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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불 속으로 주저없이 뛰어드는가

오늘도 ‘24시간 교대’ 격무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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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형 전남소방본부장 | 기사입력 2008/01/19 [09:54]

왜 그들은 불 속으로 주저없이 뛰어드는가

오늘도 ‘24시간 교대’ 격무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을 위하여

이양형 전남소방본부장 | 입력 : 2008/01/19 [09:54]

지난해 11월 말 경기도 cj 이천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압작업을 하던 20대 소방관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올해도 지난 7일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안성소방서 진압대장이 3일 동안 계속된 사고 수습 연장근무에 따른 뇌출혈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불을 끄는 것이 업무인 소방관에게도 화재 현장은 공포의 대상이다.
 
무엇이든 삼킬 것처럼 치솟는 화마, 쇳덩이도 녹이는 열기,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천장….

▲ 각종 재난사고 현장 모습    

 



치솟는 화마도 잊게 하는 생명과 죽음 사이



 

▲ 이양형 전남소방본부장   

하지만 ‘살려달라는 사람들의 외침’, ‘사람이 불 속에 있다’는 소리에 전국의 모든 소방관은 불구덩이 속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 든다.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조해야 한다는 직업의식과 절체절명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구조작업에 임하다보면 자신의 안전을 잊어 버리는 이상심리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관 희생자는 계속 이어진다.
 
소방조직은 이처럼 화재를 예방·진압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구급활동을 벌여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기본 사명이다.
 
여기에 수난사고, 산악사고, 붕괴사고 등 인위 재난은 물론 지진, 태풍, 폭설 등 자연재난으로까지 소방업무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충남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해양오염 방제작업에도 전국에서 많은 소방인력이 동원돼 국가적 재난수습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요즈음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등으로 천변지이(天變地異)의 강도와 빈도가 한층 더 높아지면서 태풍(폭풍)ㆍ호우ㆍ대설ㆍ우박ㆍ건조ㆍ한파ㆍ해일ㆍ파랑ㆍ지진 등으로 인한 자연적 재해가 빈발하고 있으며 그 피해의 범위와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재난 늘면서 소방관 92.6%가 주84시간 근무



 
아울러 산업화·도시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건축물ㆍ구조물ㆍ기타 시설물이 대단지화ㆍ밀집화ㆍ고층화ㆍ심층화ㆍ복잡 다양화되고 그 구조설비와 내장재 및 수용물이 다양한 형태로 대량 존치돼 있으며 전기ㆍ가스용품 등 열기구와 화기 취급 시설이 날로 증가되고 차량ㆍ열차ㆍ선박ㆍ항공기 등 교통수단이 급증하고 있어 이로 인한 화재·폭발·붕괴ㆍ교통사고ㆍ환경오염사고 등 각종 인위적 재난이 증가하면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대부분 국민은 119를 가장 먼저 찾는다. 2007년 소방방재청 자료에 의하면 화재가 3만1778건, 구조·구급이 176만8000건에 122만5000여명이 긴급구조 및 응급조치 후 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하는 소방관의 근무여건은 열악한 상태다. 전국 소방공무원 교대인력 2만2611명 중 92.6%(2만937명)가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즉, 근로기준법상 주40시간의 두 배가 넘는 주 84시간 근무체제다. 경찰 지구대 근무자들이 3교대에서 4교대로 바뀌고 있는 추세와 비교해도 열악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소방인력을 늘리는 것도 예산수반 등 여러 가지 외적 장애요인으로 쉬운 문제가 아니다.
 
소방방재청은 총액인건비제 시행과 관련, 부족한 소방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소방공무원은 일반직과 분리되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하고, 3교대 부족인력 2455명의 증원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해에는 신청 대비 약 24%(580여명) 정도밖에 추진되지 않았다.
 



현장집행 중심 실용적 조직으로 전환해야



다행히 올해는 목표치를 달성해 상황실, 구조대, 구급대 등 격무부서부터 점진적으로 3교대 근무를 하고 순번휴무제 확대, 소방전문치료센터 지정 운영, 첨단장비보급과 신속한 정비를 위한 정비창 신설 등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자년 새해와 함께 새롭게 출범할 새 정부는 기능 중심의 실용정부를 표방해 국민들로부터 큰 희망과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도 화마 및 재난과 싸울 소방 공무원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또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는 소방 분야도 업무특화와 기능강화, 통합대응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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