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현희 기자] = 증평소방서(서장 김정희)는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탈출을 위해 ‘공동주택 경량칸막이’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경량칸막이는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옆 세대로 피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몸ㆍ발로 쉽게 파괴할 수 있는 얇은 벽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경량칸막이의 존재 여부를 모르거나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고자 붙박이장ㆍ수납장 설치 등 비상대피공간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다. 당시 이 가족은 아파트 베란다로 긴급 대피했지만 더 이상 피난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참사를 막지 못했다. 이 사례는 아파트 세대 간 대피통로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준다.
서갑규 예방안전과장은 “공동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선 생명의 문과 같은 경량칸막이의 정확한 위치와 사용법을 알아둬야 한다”며 “경량칸막이가 피난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만큼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적치 금지 등 입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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