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소방인재 위한 공통교재 발전방향 찾는다… 산ㆍ학 한자리중앙소방학교-화재소방학회-기술사회-교수협의회,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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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5일 중앙소방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혁신 인재양성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FPN |
[FPN 박준호 기자] = 소방교육의 요람인 중앙소방학교와 소방관련 학계, 기술계 등 단체가 모여 소방인력 교육 발전 방향 찾기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중앙소방학교(학교장 김승룡) 대회의실에서 ‘미래혁신 인재양성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신규 소방공무원의 기초 소양을 다지고 전문성을 배양하는 교과서인 ‘공통교재’, 현직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한 ‘표준교재’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협의체 구성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엔 김승룡 학교장을 비롯한 중앙소방학교 담당자와 이승철 한국화재소방학회장, 송영호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장, 박경환 한국소방기술사회장 등 24명이 참석했다.
김승룡 학교장은 “3~4년 주기로 개편되는 공통교재가 재구조화할 시점에 다다랐다”며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웰메이드된 교재를 제작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ㆍ단체장들은 교재개발 민간 자문위원 구성 시 개인 추천방식이 아닌 공식 창구를 통해 인력풀을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경환 회장은 “자문위원을 구성할 때 알음알음 연락해 추천받는 식으로 한다고 들었다. 문제가 없으면 괜찮은데 전문성이 조금 부족한 분이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국소방기술사회엔 13개 전문기술위원회가 있다. 이런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게 훨씬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강윤진 한국화재소방학회 부회장은 “소방관련 단체 중엔 소방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대학소방학과 교수협의회가 있다”면서 “자문위원을 구성할 땐 이 단체와 적극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송영호 회장은 “현재 소방이라는 학문이 정립돼 있지 않아 소방학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논란이 있다”며 “소방학 재정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소방학개론 범위가 도출된다. 이후 교수협의회가 교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통교재 교과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임정열 한국소방기술사회 부회장은 “공통교재 현황을 보면 예방실무 쪽에 ‘건축법’이 살짝 들어가 있다”며 “건축물 구조와 종류별로 화재성상이 다른데 너무 가볍게 들어간 것 같다. 건축물에 관한 특성을 따로 분리해 싣는 게 인력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한국화재소방학회 부회장도 “신규 소방공무원 중에 소방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분이 대다수일 텐데 소방관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유체역학이나 전기회로 교과목이 전혀 없다”며 “또 소방전술을 보면 현장안전관리 다음 소화약제 과목이 나오는 등 구분된 교과목들이 전혀 매칭이 안 된다. 이런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승룡 학교장은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니 취약한 부분이 많이 보완될 것 같다”며 “이 자리가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업무협약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중앙소방학교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전문성을 확보한 공통교재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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