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재난 안전 기술 총집결”… 2025 안전산업박람회380여 개 기관ㆍ기업서 1천 개 부스 참가,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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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5)’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 FPN |
[FPN 신희섭 기자] = 재난 안전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5)’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재난 안전기업이 보유한 첨단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관련 기업의 국내ㆍ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스마트 재난관리, 재난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2025 한국건설ㆍ안전박람회’와 동시 개최됐다. 38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천여 개 부스를 마련하고 재난과 건설안전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특별전시관인 ‘첨단재난대응관’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 차세대 기술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도 박람회 기간 내내 이어졌다. 총 21개국 95개 바이어와 투자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고 대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구매상담회가 동시에 운영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기회를 마련했다.
소방 분야의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재난 안전 토탈솔루션 기업 (주)한컴라이프케어는 자사 브랜드 ‘일렉타이거(ELEKTIGER)’를 전격 공개했다. 일렉타이거는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한컴라이프케어의 의지가 담긴 브랜드 명칭이다.
(주)라지는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의 특성까지 고려해 설계한 질식소화덮개 ‘파이어싹’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SiO₂ 함량이 96% 이상인 고순도 실리카 원단에 특수 코팅을 적용해 최대 1650℃ 고온을 견디며 30회까지 반복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소방 특장 분야 종합서비스 전문기업 (주)진우에스엠씨는 행정안전부 R&D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전기차 화재진압용 컨테이너 수조차를 전시했다. 이 차량은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너클크레인을 이용해 화재 차량을 들어 올린 뒤 컨테이너에 침수시켜 열폭주로 인한 재발화를 막는 소방차다.
최근 이라크에 수리온 소방헬기 수출을 확정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도 박람회에 참가했다. KAI는 소방과 경찰, 해경, 산림청 등에 공급하고 있는 수리온 파생형 헬기를 소개했다.
로프형 소공간용 자동소화장치 전문기업 (주)다코퍼레이션은 분전ㆍ배전반 화재 시 신속하게 진화하는 로프 형태의 고체에어로졸 제품 ‘피프론 코드(FIPRON CORD)’로 눈길을 끌었다. 로프 형태로 제작돼 설치 공간에 따라 ‘ㄹ’, ‘ㅁ’, ‘ㅣ’, ‘ㅡ’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공할 수 있고 사용수명이 6년에 달한다는 게 특징이다.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주)메디원헬스케어는 화재 현장에서 연기 흡입을 막고 피난을 돕는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을 선보였다. 메디원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이 제품은 수분을 항시 함유한 손수건이다. 불이 났을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녹여주고 열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는 걸 방지해 준다. 물 분자 속 산소 성분은 피난 시 호흡을 돕는다.
파이어킴에너지솔루션(주)는 배터리 내부 온도가 설계온도에 도달하면 내부에 설치된 소화캡슐이 터지면서 소화약제를 분사해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배터리 화재진압용 시스템 ‘ANT’을 소개하며 참관객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주)파이터코리아와 가드원, (주)스펙스테크, 대명하이테크(주), (주)피노, (주)포비드림, (주)한국방염기술 등이 박람회에 참가해 자사 최신 제품과 기술을 뽐냈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국내ㆍ외 전문가들이 과학적 재난 안전관리의 청사진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열렸고 국제방재협력세미나에서는 잠재재난 관리와 국제적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에서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승강식 피난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CPR), 투척용 소화기 사용 등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