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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박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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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6/03/10 [10:24]

[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박세리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6/03/10 [10:24]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3년 공채로 전남소방에 합격해 현재 화순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세리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전남 화순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근무 중인 박세리 소방사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 누구에게나 합격의 기회는 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화순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차량ㆍ장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소방사 박세리입니다. 2023년 공채로 전남소방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 시절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구급차를 이용한 적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응하시던 구급대원분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계기로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해졌습니다. 저 스스로 인정하고 존경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강한 책임감과 먼저 나서서 움직이는 성향도 소방공무원의 역할과 잘 맞는다고 판단해 이 길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2년 넘게 준비했습니다. 2022년 서울소방 여자 공채에서 최종 불합격을 경험했지만 실패를 교훈 삼아 준비한 결과 이듬해엔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스터디카페에서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공부하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공부엔 지름길이 없다고 여기며 성실히 준비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

기초 개념을 쌓아 응용하는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기초 개념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단원별 문제를 풀든 모의고사를 풀든 마지막엔 항상 기본서를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게 좋습니다.

 

<소방관계법규>

분량이 방대하지만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실하게 기본서를 반복해 읽고 문제를 푼 뒤 오답 정리까지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문제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풀이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행정법총론>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과목입니다. 기본적으로 공대 출신이라 내용이 생소했습니다. 또 강의 수는 100강이 넘었는데 배속 없이 들어도 처음엔 이해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복 학습을 통해 자주 나오는 판례를 눈에 익히자 시험에선 지문이 길어도 핵심을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체력학원을 찾아가 테스트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예상보다 점수가 괜찮게 나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엔 학원 수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획적으로 운동하며 체력을 향상시켰습니다.

 

구체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나눠 진행했고 일주일에 3회 이상 5㎞ 달리기를 하며 기초 체력을 길렀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통한 근력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운동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수험생일 땐 공부와 운동으로 이뤄진 규칙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저녁을 집에서 먹는 것 정도였습니다.

 

만약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공부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하루를 쉬어버리면 다음 날과 그다음 날엔 ‘어제도 안 했는데…’라는 생각으로 더 많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연쇄적인 흐름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녁 식사 전까지는 공부 시간을 최대한 채우고 집에 돌아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스스로를 조금씩 회복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뒤 바로 스피치학원을 등록하고 체력학원 친구들을 모아 면접 스터디도 병행했습니다. 자료조사를 하며 공부하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여러 편 찾아서 시청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가장 도움이 된 건 소리 내서 말하는 연습이었습니다. 머릿속 생각을 말로 잘 풀어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쑥스러웠지만 혼자 삼각대를 펴놓고 말하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 자신도 몰랐던 안 좋은 습관을 파악하고 교정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2023년부터 발표면접이 도입되면서 한 명당 약 25분씩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발표면접 10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흘러갔고 잠시 숨을 돌리나 싶었는데 이어진 인성면접에서 경험형 질문이 계속 이어져 긴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중에서도 임기응변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말해보라는 질문에서 머리가 하얘졌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대부분의 수험생이 그렇겠지만 확신 없는 미래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시험은 일 년에 단 한 번뿐이고 상대평가라는 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2023년 여자 공채는 전국에서 63명, 전남에선 2명만 선발했기에 압박감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노력을 믿고 소신 있게 지역을 선택한 게 지금 와서 보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물론 신규 임용 때부터 결정권을 갖진 못하겠지만 항상 책임감을 느끼며 임무에 임해야 자기 주도적 역량을 빠르게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핑계 대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준비하면 누구에게나 합격의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쌓인 노력이 시험 당일에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특히 필기ㆍ체력ㆍ면접 평가 비율이 50:25:25로 바뀐 이후엔 필기는 단지 다음 관문을 위한 입장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습니다. 체력과 면접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현장 활동이든 행정 업무든 주어진 임무엔 항상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동료들에게 ‘저 사람 참 괜찮다’는 얘기를 듣는 게 목표입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년 전만 해도 잠이 오지 않는 밤엔 합격수기를 찾아보곤 했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며 합격생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 합격수기도 수험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ㆍ제보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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