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김치 없이는 못 사는 ‘김치마니아’ 이현규(42세)씨는 최근 비염이 심해진 초등학생 두 아들 때문에 고민하던 중 십자화과 채소가 비염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다른 방법으로 배추를 먹고있다.
십자화과 채소는 배추처럼 꽃 모양이 네 갈래의 십자가 모양으로 생긴 채소로 배추, 무, 양배추, 겨자, 냉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중 배추는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채소로 비타민C가 풍부하고 감기에 효과적이여서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가정상비약으로도 이용돼 왔다. 한방에서는 배추가 호흡기에 특효라고 하여 찬바람만 쐬면 누런 콧물과 기침가래가 생기는 사람과 몸에 열이 많은 체질, 변비가 잘 생기는 사람 등에게 배추를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비염과 축농증 같이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의 경우 배추가 재발방지에 도움을 줘 재발을 막아주며 치료 중 복용했을 때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십자화과 채소는 대부분 불에 익히지 않은 신선한 상태에서 체질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열이 많은 체질이나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 등은 케일, 배추, 브로컬리를 갈아서 먹거나 즙을 내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몸이 차고 콧물이 맑게 나오거나 재채기를 많이 하는 경우는 냉이, 무, 양배추를 갈아서 먹거나 즙을 내서 먹는게 좋다. 코모코한의원 강동점 민재성 원장은 “어린아이들의 경우 요구르트나 주스를 섞어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차가운 음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만큼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요구르트나 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하나 기자 andante@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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