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철은 등산하기 좋은 시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내 활동이 어려운 요즘은 유난히 등산객이 많다.
등산객이 급증하는 지금, 산악 안전사고의 발생 빈도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산악사고는 봄철인 4~5월에 149건(18.5%)으로 가을철 산악사고(24.6%)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원인은 조난사고가 242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ㆍ추락이 152건(18.8%), 개인질환 75건(9.3%), 탈진ㆍ탈수 49건(6.1%) 순이었다.
이런 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최소 2인 이상 산행을 권장하고 기상정보와 등산 코스 등을 필수로 숙지해야 한다. 출입 금지구역과 샛길 등 등산로가 아닌 곳의 출입은 삼가야 한다.
특히 조난ㆍ실족ㆍ추락사고가 대부분 하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산을 내려갈 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산행 전에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꼭 확인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대비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칼로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간식을 챙기는 게 좋다. 또 체온을 유지하는 등산복을 준비해 저체온 증상에 대비한다. 기본적인 구급약품과 일몰 시 사용할 수 있는 랜턴 준비도 유용하다.
등산 시 주변의 산악위치표지목 번호를 촬영해두거나 기억해둔다면 119구조대가 좀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119에 신고할 땐 사고 발생 경위와 부상 정도를 알리면 현장대원의 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봄철 산악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다. 모든 등산객이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거운 산행을 하길 바란다.
김해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배용민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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