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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우리집 안전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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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기사입력 2023/01/03 [16:00]

[119기고] 우리집 안전한 겨울나기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입력 : 2023/01/03 [16:00]

▲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올해 겨울은 50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강물이 얼어붙고 창문에 고드름이 맺혔다.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추위로부터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난방기구는 부주의하게 사용되면 자칫 화재를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우리 집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기구의 점검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전기난로는 전면 그릴 사이에 낀 먼지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용 전에 먼지를 청소해야 한다.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전기난로의 위치를 벽에서 20㎝ 이상 떨어뜨려야 하고 장시간 사용 시 중간에 잠시 전원을 꺼줘야 한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땐 온도 조절기가 잘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을 땐 과열되지 않도록 전원을 꺼준다. 전기장판은 잘못 보관하면 매트 안의 열선이 끊어지거나 구부러질 수 있어 접지 말고 둥글게 말아 보관해야 한다.

 

전기장판이나 전기난로 히터 등의 난방용품을 사용할 경우 주변에 솜, 이불, 옷가지,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특히 라텍스 소재의 침구류는 열 축적도가 높아 전열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불이 붙지 않는 소재로 된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해야 한다.

  

전열기구는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다중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연결해 사용하면 과부하로 인한 합선이나 화재의 위험이 커진다. 이에 부하에 맞는 전열기구를 사용하고 되도록이면 단독콘센트나 전류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춰 두는 것도 화재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화에 효과적이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를 울려 인명이 대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화기는 세대별ㆍ층별로 1개 이상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의 천장에 1개씩 설치해두면 좋다.

 

소화기는 지시압력계가 녹색(정상)을 가리키는 상태로 항상 축약돼 있어야 하며 눈에 띄는 장소에 놓아둬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항상 작동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난방기구의 사전점검과 올바른 사용법 숙지, 적절한 주택용 소방시설 구비만으로도 겨울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재 예방으로 우리 집과 이웃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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