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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해빙기 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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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기사입력 2023/03/17 [10:00]

[119기고] 해빙기 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입력 : 2023/03/17 [10:00]

▲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만물이 깨어날 때 위험도 깨어난다. 매년 2월에서 4월 사이는 얼음이 녹아내리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시기로 해빙기라고 한다.

 

추운 겨울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데 이는 ‘배부름 현상’이다. 해빙기가 되면 얼어있던 토양이 녹아 연약화되면서 지반과 시설물 하부구조에 균열ㆍ붕괴를 유발한다.

 

또 하천ㆍ저수지의 얼음 두께도 급격히 얇아져 위험한 상황이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해빙기 안전사고에 주의해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지키자.

 

첫째, 건설 현장 등의 붕괴 사고에 주의하자. 

 

건설 현장은 얼었던 흙과 얼음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축대나 옹벽은 지반이 부풀렸다가 내려앉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벽에 금이 가기도 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 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의 시설물을 점검하며 위험이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자.

  

둘째, 해빙기 등산 시 안전사고와 낙석 사고에 주의하자.

 

등산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라고 하더라도 봄철 등산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이슬 등으로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고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바위 등이 떨어지는 낙석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낙엽 아래 녹지 않은 얼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준수하며 낙석이 발생할 수 있는 협곡이나 낙석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은 우회하자.

 

셋째, 저수지나 연못 등의 얼음판 깨짐 사고에 주의하자.

 

해빙기에 얼음 위에서 활동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눈으로 쌓여 있어 얼음이 두껍고 단단해 보일지라도 해빙기에는 사람의 몸무게로도 쉽게 얼음이 깨질 수 있다. 해빙기의 얼음은 얇은 살얼음이라 생각하고 절대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

 

만약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다면 당황하지 말고 얼음에 매달리거나 주변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누군가 빠진 걸 발견했을 땐 즉시 119로 신고하고 직접 뛰어들지 않도록 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막대기ㆍ페트병도 좋은 구조장비가 될 수 있다.

  

올해는 단 한 건의 해빙기 안전사고가 없이 안전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했으면 한다.

 

김해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태호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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