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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한 끼 3천원대 수두룩… 급식비 지역별 제각각

한병도 의원 “정액급식비 인상과 급식체계 일원화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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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4/10/04 [10:59]

소방관 한 끼 3천원대 수두룩… 급식비 지역별 제각각

한병도 의원 “정액급식비 인상과 급식체계 일원화 검토해야”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4/10/04 [10:59]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     ©한병도 의원실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단가가 3천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 중 급식 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 A 소방서(3112원)였다. 이어 경남 B 소방서(3852원), 전북 C 소방서(392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소방청에서 전국 241개 소방서 가운데 지역별 1곳의 급식단가를 표본조사한 결과다. 전남 D 소방서와 강원 E 소방서, 울산 F 소방서, 서울 G 소방서는 한 끼 급식 단가가 4천원대로 편의점 도시락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서울시 공립고등학교의 무상급식(5398원), 서울시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9천원)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급식단가는 소방서별로 최대 2.2배까지 차이가 났다. 조사 결과 급식 단가가 가장 높은 곳은 인천 H 소방서(6887원), 제주 I 소방서(6705원), 충북 J 소방서(6255원), 경기남부 K 소방서(6200원) 등의 순이었다.

 

급식단가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시도별 소방공무원 급식예산 지원근거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공무원 정액급식비(14만원) 내에서 일반 행정 공무원은 한 달 20식(하루 한 끼)을 기준으로 하지만 현업 근무자(3교대 근무자)의 경우 한 달 30식(하루 세 끼)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한 끼 단가가 크게 떨어진다는 게 한병도 의원 설명이다.

 

영양사가 아예 배치되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전남 지역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단 1명도 없었으며 전북ㆍ경북ㆍ제주 지역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1명에 불과했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국민을 구하는 힘으로 이제는 소방력을 저해하는 부실 급식을 끝내야 할 시점이다”며 “소방청은 인사혁신처와 현업근무자 정액 급식비 인상 논의를 시작으로 시도별 급식체계 전수조사와 조례 제정을 통해 급식체계 일원화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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