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12월 29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8대 박권섭 본부장의 정년퇴임식이 본
부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퇴임식은 소방방재청 대응관리국 정정기 국장을 비롯 각․시도 소방공무원, 가 족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립대 윤명오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그간 소방방전에 자신을 희 생한 박권섭 본부장의 노고에 감사해 하며 “지난 몇 년 동안 같이 많은 일을 해오며 박권섭 본부장님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있는데 떠나신다고 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고 말했다. 박권섭 본부장은 “참으로 부족함이 많은 저의 퇴임식에 공사다망한 중에도 많은 분 들이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행복합니다”며 “27년의 성상을 몸담아왔던 조직을 떠나 면서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우리 소방은 모두가 숙원했던 광역소방체제가 되었고 소방방재청도 개청하 게 되었고, 소방공무원으로 보람되고 일의 성취감에서 두가지를 들라고 하면 저의 승 진이나 다른 것이 아닌 광역소방체제와 소방방재청 개청에 제 힘을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소신껏 조직의 미래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땀흘려 달라는 당부를 끝으로 퇴임사를 마 쳤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석별의 정’을 합창하고 떠나는 박권섭 본부장의 앞날을 기원 하며 식을 마쳤다. 박권섭 본부장은 지난 1952년 2월 경남 산청군에서 4형제 중 셋째로 태어나 고교시 절 경남 진주로 유학하여 중․고교 시절을 보냈으며 일선의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 도 경상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서울대학교 최고위 정책대학원을 수료했다. 일찍이 소방에 뜻을 두고 25세에 제1기 소방간부후보생 공개경쟁 시험에 우수한 성적 으로 합격하여 일선 파출소장을 시작으로 1982년 9월 소방경으로 승진, 1987년 소방령 으로 승진, 1991년 소방정 승진, 1998년 소방감으로 승진하여 경남소방본부장과 행자 부 구조구급과장, 방호과장, 소방행정과장 등 기획부서를 두루 거치며 남다른 기획력 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았으며 소방조직의 위상과 소방행정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행정자치부 소방행정과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소방인사관련 법령의 대대적인 정 비와 다면평가제 도입, 시․도간 인사교류의 형평성 확보 등 합리적인 인사제도 정착 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소방방재청 개청을 제일 앞에서 진두지휘하며 소방방재조직의 입안․조정과 명 칭 확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재난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소방인 의 긍지와 자부심을 대내외에 높이는 역할을 해냈다. 박권섭 본부장은 이런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국무총리표 창과 대통령 표창을 비롯, 소방공무원의 최고 영예인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정갑숙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자녀들을 모두 모범적이고 우수한 학생 으로 키워내고 있는 한 가정의 훌륭한 가장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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