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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119] 국내 첫 한미 합동 관ㆍ군 소방발전 세미나 열려

창원소방본부, 유기적 대응체계 구축과 소방기술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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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5/06/09 [14:46]

[Hot!119] 국내 첫 한미 합동 관ㆍ군 소방발전 세미나 열려

창원소방본부, 유기적 대응체계 구축과 소방기술 정보 공유

유은영 기자 | 입력 : 2015/06/09 [14:46]


[FPN 유은영 기자] = 관ㆍ군 최초로 창원소방본부와 진해해군기지사령부가 주최한 ‘한ㆍ미 연합 관ㆍ군 합동 소방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창원소방본부(본부장 박진완)는 지난달 28일 진해해군기지사령부에서 창원소방본부와 해군진해기지, 미국 CFAC 지원단, 해군 1ㆍ2ㆍ3 함대 등 13개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화재 시 한미 관ㆍ군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화재대응 능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부에서는 창원소방본부 이기오 소방령이 ‘공동주택 소방활동 공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기오 소방령은 “현재 소방차 5분 도착율은 창원시 65%, 전국 59%로 저조한 상태”라며 “출동로 확보를 위한 방안 모색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방령에 따르면 소방차 전용 주차선은 잘 설치돼 있으나 진입로 주차, 출입통제 말뚝(봉), 진입로 협소, 곡각지 주차 등의 이유로 진입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소방차량 진입곤란 해소를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방현장 접근성 향상에 노력하고 공동주택 양면주차와 불법 주정차 해소를 위한 주차장 시설을 확대하는 등 현장 접근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이 소방령의 지적이다.

특히 그는 “진입로 폭ㆍ경사면 구조와 특수차량 회전 및 전개 공간에 대한 규정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선 변경과 불법주차단속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차량 전용주차선과 소방차량 진입구역 확보 규정 신설 등 건축 동의 시 소방환경 건축설계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방령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소방활동에 필요한 전용공간을 마련해 표시하고 공동주택 내 도로를 유색포장해 주차구역과 통행구역을 구분하는 등 소방활동 전용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소방자동차의 출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변경할 시 관할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에게 사전검토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자동차의 진입이나 소방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단지 등은 해당지구 구조물에 대한 구조변경의 요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기오 소방령은 “과연 협의나 홍보 캠페인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소방관에게 믿음과 힘을 실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부 토의 발표자로 나선 창원소방본부 손경진 소방장은 ‘화재조사기법 및 훈소화재(전기매트) 발화에 관한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손병진 소방장은 “온돌문화에 익숙한 국민정서를 반영하듯 전기매트의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매트 화재는 취침 중이나 장애인, 노약자, 만취자 등이 사용할 시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운을 뗐다.

손 소방장은 “대부분의 전기매트 발화 메커니즘은 열선의 손상과 오염 등에 의해 국부적인 과열로 열평형이 파괴된 상태에서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축열, 발화로 이어지게 된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예방대책으로 ▲발열과 방열의 균형 유지 ▲온도센서 위치 및 설치 개수 기준 강화 ▲공급자가 사용자에게 화재의 위험성을 고지하는 의무 강화 ▲생산되는 모든 전기매트에 일정 시간 사용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을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추가 ▲두번째 착화물인 내장재의 난연성을 높여 화재위험성 감소 ▲전기매트 사용기한 권고 등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미국 CFAC소방대 전일호 팀장의 ‘현장 소방대원 운용 방안’, 진기사 화지대 이건형 대위의 ‘소방어플리케이션 제작 및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또한 평소 소방업무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창원소방본부장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각종 소방장비 및 차량 전시와 심폐소생술 시범도 함께 열렸다.

박진완 본부장은 “세미나를 통해 한미 관ㆍ군의 유기적인 대응체계 구축과 소방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책임의식을 가지고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 관ㆍ군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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