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치 관리하고 있는 공설소화전이 매년 2천대 꼴로 고장이 발생하고 그 중 35.6%가 정비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소화전 100대 중 36대가 정비되지 못하고 겨울을 맞이하는 셈이다. 국회행정자치위소속 안경률 의원(한나라당)이 16개 광역시도의 공설소화전 설치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03년 에는 1,832개, 2004년에는 2,188개, 2005년에는 2,180개가 고장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화재발생시 그 지역에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비율이 2003년 69.9%, 2004년 64.1%, 2005년 59.9%로 해마다 5%씩 낮아지고 있다는 점과 물이 나오지 않는 원인을 모를 경우 소화전을 수리조차 하지 않고 아예 폐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5년 11월 일제조사 결과, 서울이 1,322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149개로 2위, 경기가 129개로 그 뒤를 이었다. 고장정비율은 대구가 40.5%로 가장 낮았고, 충남 47.1%, 서울 50.4%, 전남 51.6%, 부산 54.2%, 경기 58.9% 순. 인천, 광주, 제주는 정비율이 3년 연속 100%로, 소화전 준비태세가 완벽했다. 안 의원은 “공공소화전은 특히 화재에 취약한 구도심지나 단독주택밀집지역에는 필수적인 소방장비로 단 하나의 소화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만큼 예산과 인원을 대폭 늘려 화재로부터 화재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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