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국정감사와 부산시 소방관 비하발언을 통해 일선 하위직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과 소방공무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독립 소방청의 염원을 하나로 결집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터넷 소방관련 카페 im119, 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119모임, 의용소방대 서울연합회, 소방발전협의회 등 소속회원들은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에 서울 세종로 종합정부청사 앞에서 1일3교대 전면시행을 위한 소방인력 증원과 노후장비의 현대화를 위해 국가 소방청 독립을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mbc뉴스데스크를 통해 부산시 모공무원이 소방공무원 비하발언을 하면서 그동안 소방조직 내부에 내재되어 있던 갈등과 불만들이 한꺼번에 폭발하였고 소방공무원 관련 카페들을 주축으로 일제히 분개의 목소리를 높이며 국가 소방청 독립을 주장하게 됐다. 오는 9일에는 소방관련 일반인들과 소방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소방공무원들은 현직이라는 이유로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회의 당위성과 집회 참여에 대한 반응만 긍정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장하고 나선 im119 카페 운영자 김태준씨는 “행자부에서 소방공무원 1,874명을 증원하라고 지방교부세 400억원을 지자체에 내렸지만 305명밖에 증원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이는 소방방재청이 교부세, 인사권이 없기 때문에 악순환을 거듭할 수밖에 없으며 개인의 행복해야할 권리를 박탈하면서까지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준 씨는 또 집회방식에 대해서 "야간 촛불집회도 고려해보았지만 현행법상 야간집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기자회견과 열악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에 관한 퍼포먼스를 갖고 연이은 부대행사들로 소방의 날을 뜻깊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통합민주신당 노현송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질의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일 2교대 격일제 근무 가운데 비번인 날에는 소방검사, 화재예방활동 등 같은 행정업무를 하고 있지만 시간외 수당이나 휴일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도 “주 80~90시간의 비번근무로 인해 현대판 노예로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평균 시도별 주당 초과근무 인정을 제주도가 34시간, 서울이 75시간 초과근무 시간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총체 월평균 122시간으로 반 내지 3분의1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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