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小我)를 버리는 희생이 있을 때 대아(大我)로 거듭날 수 있을 것”(사)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 김용상 회장 인터뷰
“소방시설관리사의 업무와 관련한 기술의 연구, 개발, 보급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하고 직무수행과 관련한 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직업인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정립해 나가겠다” 지난 7월 사단법인 허가를 받으며 재탄생한 (사)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의 김용상 회장은 협회발전을 위한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김용상 회장은 “이제 첫걸음을 딛고 출발하는 단계로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다”며 “본인과 임원진이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지만 몇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관리사와 협회의 발전이 이뤄지기 힘들다. 관리사 모두가 적극 참여 협력할 때 관리사가 전문직업인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도별로 조직돼 있는 지회의 지회장들이 소속 관리사 결속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며 504명 관리사들에게 적극적인 동참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상 회장은 소방공무원 출신이다. 그가 소방관으로 근무할 당시 민간에도 소방시설기술 자격증 보유자가 상당히 희소했고 소방관들이 자격증 취득에는 관심이 적을 때였다. 그러나, 그는 소방시설의 전문성을 확보해야만 점검 등의 예방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방설비기사와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지난 1995년 김용상 회장이 퇴직할 당시 설계ㆍ감리ㆍ점검업 등 소방업종이 신설되면서 자체점검제도가 도입되는 등 소방법령이 개정됐다. 김 회장은 “퇴직하면서 이미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했던 상태이고 소방관으로서 경험도 살려야겠다는 계획으로 소방시설관리사 업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상 회장은 소방시설점검 관련업무를 민간에게 이양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소방기관의 소방검사권 등 권한 자체의 이양보다는 민간의 전문지식과 기술력의 활용과 같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는 이양하거나 위탁해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점검 업무를 통해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인정 또는 갈음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수요자부담 원칙에도 합치된다”며 “무엇보다 수요자들이 상시적이고 자율적으로 소방안전관리를 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민간이 현장확인과 점검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그 업무에 대한 비용이 수반되고 그에 따른 과도한 경쟁이 우려되므로 업무에 대한 비용과 인원, 수행자격, 절차, 방법 등의 기준과 확인관리시스템 도입과 같은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김용상 회장의 의견이다. 김 회장은 “협회는 소방점검 등 민간 위탁에 대비해 관리사의 전문성 향상과 정확하고 정직한 직무의 수행을 위한 자정활동과 상시 확인, 관리, 증명을 할 수 있는 전자관리시스템을 갖춰 소방점검 및 방화관리대행의 전문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상 회장은 자체점검에 관한 법령에 인원기준을 정하도록 규정은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방시설점검과 방화관리대행에 대한 인원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관리업자의 자의적인 인원배치가 부실점검과 형식적인 방화관리대행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방시설관리사들이 업무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수행해 소방안전확보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정한 인원기준의 제정과 소방점검 및 방화관리대행 상황의 상시적인 확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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