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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조직없이 선거하는 게 외롭지만 끝까지 나아가겠다”

문석균 씨 무소속 출마 선언…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도 출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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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3/18 [17:33]

오영환 “조직없이 선거하는 게 외롭지만 끝까지 나아가겠다”

문석균 씨 무소속 출마 선언…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도 출마 검토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3/18 [17:33]

▲ 오영환 후보가 지난 1월 7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박준호 기자] = 문희상 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가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오영환 후보가 “조직 없이 선거하는 게 외롭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오영환 후보는 지난 1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의정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당원들의 연락처가 필요하다. 조직 없이 선거를 준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외롭다”며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데 진통이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부갑은 문희상 의장이 6선을 했고 지역에서 노력해 온 분들이 많아 반발하는 심정이 일부 이해되기도 한다”면서 “조직과 인맥 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소방공무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오영환 후보는 지난 1일 의정부갑에 전략 공천 받았다. 그러자 당 관계자와 지역위원회 인사들은 “중앙당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연고가 없는 인사를 공천한 것은 폭거”라며 당직을 내려놓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의 무연고 지적에 대해 오 후보는 “어린 시절 의정부 호원동의 한 아파트에 산 적이 있고 그 이후 형편이 어려워져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 같은 곳에 살았었다”고 했다.

  

최근 오영환 후보는 갑질 문자와 왕따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석균 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오영환 후보는 가시밭길을 걷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영환 후보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오 후보는 “정말 발로 뛰어서 귀로 듣고, 선거 그대로의 선거, 저의 선거를 정정당당하게 치르겠다. 끝까지 용감하고 씩씩하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석균 씨는 지난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문 씨는 “정치인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젠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의정부 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닥뜨려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사퇴해 억울했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시민과 당원에게 떳떳한 후보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와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은 이같은 결정으로 의정부 시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민주적인 절차와 공정한 경선이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했던 당원들을 배신해 참담함과 분노를 참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의정부갑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 무소속 문석균 후보 등 3명이 맞붙게 됐다.

 

한편 4선인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도 이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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