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특별취재팀] = 소방방재 분야의 신기술과 제품 등을 실물로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소방방재기술산업전(FIRE TECH KOREA)’은 (사)한국소방기술사회와 (주)마이스포럼이 주관하는 소방방재 분야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시설협회, 한국소방산업협회,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사)한국화재소방학회, 소방산업공제조합, (사)한국소방기술인협회, (사)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 (사)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 (사)한국재난정보학회, (사)한국안전인증원,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한국내진안전기술원, 한국소방감리협회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올해는 ‘선진 소방방재 기술의 고도화’를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70개 업체에서 140여 개 부스 규모로 참여하고 소방 설계와 감리, 공사 등 실제 소방방재 시설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 등의 정보를 참관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볼 만한 기업을 선정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조명했다.
제연설비 시장의 새바람, 벨리모서울
1975년 설립된 ‘벨리모(Belimo)’사는 스위스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기술 중시 기업 중 한 곳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벨리모서울(주)(대표 임태섭)는 안전과 에너지 발전을 모토로 일체형 소방댐퍼와 냉난방용 댐퍼 구동기, 컨트롤 밸브 등 벨리모 사의 기술력이 담긴 다양한 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국내 최초로 제연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연설비의 유지ㆍ관리가 어려워 점검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 시스템은 모든 제연설비를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스템을 통해 관리자는 방재실에서 제연댐퍼의 작동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제연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조ㆍ제연 덕트 겸용 시엔 공조ㆍ제연풍량 제어가 가능하다.
댐퍼 점검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관리자가 테스트 버튼만 누르면 전체 제연댐퍼의 동시 점검이 가능해 개별적으로 점검해야 했던 문제를 해소했고 리포트까지 자동으로 출력되도록 했다.
벨리모서울 관계자는 “제연설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올 시스템”이라며 “점검과 시운전이 편해 제연, 소방댐퍼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연설비 시스템 외에도 벨리모서울은 전시회에서 미국 공조기시스템국제협회인 AMCA(Air Movement and Control Association International, Inc.) 인증받은 에어타이트댐퍼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사이즈가 다양한 에어타이트댐퍼는 누설량 1등급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영진플렉스, 국제 인증으로 글로벌 경쟁력 갖춰
1991년 설립된 (주)영진플렉스(대표 임태경)는 플렉시블 스프링클러 호스 등 소방설비 분야의 각종 배관 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KS, KC, KFI 등 국내 인증뿐 아니라 UL, FM 등 국제 인증까지 획득한 영진플렉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25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국내 최초로 UL 인증을 획득한 지진분리장치 루프조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진분리장치 루프조인트는 지진으로 발생하는 지반 침하, 하중 등의 충격으로부터 건물 내 스프링클러 소화 배관을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모양에 따라 U 타입과 V 타입으로 구분된다. 특히 앞뒤, 위아래, 좌우 등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수평, 상향직각, 병렬, 벽면, 코너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우수하다.
또 고압을 견딜 수 있도록 이중망으로 제작됐고 시공비가 저렴해 경제성도 훌륭하다. 영진플렉스 관계자는 “지진분리장치 루프조인트는 UL과 FM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최근 미국 업체와 계약을 완료해 출고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영진플렉스는 플렉시블 스프링클러 호스도 참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소방배관과 스프링클러헤드를 연결해주는 신축이음 배관으로 주름관의 재질이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내식성이 뛰어나다. 이 제품 역시 KFI는 물론 UL, FM, LPCB, CNBOP, VdS 등에서 인증을 받았다.
아이캡코리아, 케이블 화재확산 방지하는 ‘연소방지재 방화커버’
전기ㆍ방화 자재 제조 전문기업 (주)아이캡코리아(대표 임장호)가 개발한 ‘연소방지재 방화커버’는 전력ㆍ통신 케이블에 발생한 화재가 주변으로 번지는 걸 막아주는 제품이다. 난연 실리콘으로 코팅된 지지틀과 열팽창 발포제로 구성된다.
화재 시 팽창하는 발포제는 방화커버 안에 빈 공간을 메워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친환경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는 물론 유해 물질도 방출되지 않는다.
특히 이 방화커버는 차염 성능을 지닌 발포제를 적용해 높은 온도에서도 견딜 뿐 아니라 불꽃과 열 기류가 퍼지는 걸 막아준다. W자형으로 설계된 발포제는 가변성이 있어 케이블 모양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상ㆍ하부 지지틀을 부착한 뒤 볼트와 너트만 체결하면 된다. 케이블을 증설해도 분해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이캡코리아 관계자는 “공공시설과 발전소, 대규모 산업 현장의 전력ㆍ통신케이블 등에 설치되고 있는 방화커버는 NEP 신제품 인증과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며 “이번 전시회에선 케이블 방화커버와 더불어 최근 개발을 완료한 내화충전구조 FireZero Tray 방화커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우밸브, 국내 최초 감압밸브 KFI인정 획득
44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우밸브(주)(대표 김한용)는 소방용 감압밸브와 급수설비 밸브, 음용수용 밸브 등을 생산하는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감압밸브용 KFI인정을 획득한 신우밸브는 이번 전시회에 성능시험배관과 압력 챔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감압밸브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감암밸브는 스프링클러 작동 시 강한 수압으로 물품이 파손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밸브다. 2차측 압력이 설정압력에 이르면 밸브가 닫힌다.
하지만 감압밸브를 닫았더라도 2차측은 배관의 누수, 설치된 설비의 압력 평형, 압력 손실에 따른 압력 편차 등으로 감압밸브가 감지한 압력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때 1차측의 압력이 2차측으로 넘어가면서 충압펌프가 반복 가동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신우밸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력챔버를 밸브 시스템에 구성했다.
또 2차측 배관의 압력과 유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 성능위주설계 심의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성능시험 배관을 구축했다.
감암밸브 시스템은 100~150A의 규격으로 생산되며 적용 압력은 최대 20kgf/c㎡ 다.
신우밸브 관계자는 “이 제품을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많이 문제가 됐던 충압펌프의 가동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최고의 감압밸브 생산 업체답게 앞으로도 고품질의 밸브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50년 제조 기술력 뽐내는 ‘대영파워펌프’
(주)대영파워펌프(대표이사 송경희)는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펌프 전문기업이다. 오랜 세월을 펌프 한 품목에만 매진해왔기 때문에 이 기업이 보유하는 기술력과 노하우는 이미 관련 업계에서도 정평이 자자하다.
이 기업이 생산하는 소방용 펌프는 기본적으로 국가화재안전기준(NFSC)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재질을 모두 만족한다.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의 임펠러, 축 등에도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적용할 수 있다.
대영파워펌프 관계자는 “소방용 펌프는 최대유량 6.3㎥/min, 최대양정 270m의 성능을 발휘한다”며 “주물 소재의 제품은 임펠러를 임의대로 커팅조정할 수 있어 성능도 더욱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상발전기가 없는 곳이나 전기 공급 여부에 관계없이 연료를 통해 화재 시 기동하는 엔진펌프를 생산 중”이라며 또한 “횡형과 입형 제품생산을 통해 현장 시공 조건에 맞춰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대영파워펌프는 자사의 기술력이 그대로 녹아 있는 소방용 펌프를 참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제품은 엔진펌프와 횡형펌프(주물), 입형펌프(주물 및 스테인리스) 등이다.
한편 대영파워펌프는 소방펌프 외 부스터펌프(NEP인증, 조달우수제품), 인라인펌프(고효율펌프), 수중배수펌프(고효율펌프, KS), 소형벌루트펌프(KS), 슬러지펌프 등 다양한 산업용 펌프도 생산하고 있다.
수,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 선도
(주)수(대표 황득규)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화캡슐을 활용해 초기 화재를 자동으로 진압하는 ‘119제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수가 개발한 ‘119제품 시리즈’는 로프와 스티커, 페인트 등으로 나뉜다. ‘119로프’는 발화점이 예상되는 내부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고 화재로 인해 주변 온도가 220℃(±5)에 도달하면 반응한다.
‘119스티커’는 온도가 120℃(±5)로 상승하면 소화캡슐이 터지면서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두 가지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KFI인정(소공간용소화용구)을 획득했다.
‘119페인트’도 로프, 스티커와 동일한 방식으로 화재에 반응한다. 분ㆍ배전반, 변압기 등 각종 컨트롤 박스 내부에 적용하는 제품이다.
수 관계자는 “소화캡슐에 담긴 소화약제는 분사 시 기화되면서 열을 급격히 낮추고 연쇄반응을 차단한다”며 “화학반응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고 주변 장치와 환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와 국방부 우수사용품 시범 사용 업체로 선정됐다”며 “삼성엔지니어링과 LG디스플레이, 롯데알미늄, 부산시설공단, 공군교육사령부 등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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