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14일 만에 부산 목욕탕 화재 부상 소방관 전원 공상 승인역대 소방관 공상 사례 중 ‘최단기’, ‘최다 인원’ 승인으로 기록돼
화재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께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폭발이 일어나 10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은 전신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이에 소방청은 부상 대원들이 신속ㆍ체계적인 지원으로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무원연금공단, 인사혁신처 등 관련 부처와 업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공상 신청부터 최종 결정까진 평균 60일이 걸리지만 이번엔 14일이 소요됐다. 역대 소방공무원 공상 신청 사례 중 최단기, 단일 사건으론 최다 인원 승인이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한편 소방청은 소방활동 중 부상한 소방공무원이 공상 승인 과정에서 겪는 업무 연관성 입증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재해보상전담팀’을 신설하고 의학적ㆍ법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재해보상전담팀은 올해 3분기에만 총 1261건의 재해보상업무를 처리했다. 세부적으론 접수 348, 보완 565, 처리 348, 입증 지원 6, 현장 조사 지원 3건 등이다.
소방공무원 재해보상업무 창구가 일원화되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사고 후 40일 이내 공상 신청률은 20.7%에서 28.4%로 7.7% 증가했다.
또 일관된 입증 지원과 재해보상업무 전문성 향상으로 공무 관련성 입증 서류 보완율은 62.3%에서 32.4%로 29.9% 감소했다. 이는 공상 승인율 향상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 승인율은 83.4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남화영 청장은 “다친 대원들을 위해 조직과 국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무상 명백한 부상 건에 대해선 관계 부처와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입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승인 기간을 단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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