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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구 충북도회장 “현장의 어려움 전달하는 가교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비상근이사, 제5대 대의원 거쳐 제6대 도회장 선출
“실질적인 변화, 성과 만들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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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6/25 [12:02]

[인터뷰] 이상구 충북도회장 “현장의 어려움 전달하는 가교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비상근이사, 제5대 대의원 거쳐 제6대 도회장 선출
“실질적인 변화, 성과 만들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5/06/25 [12:02]

▲ 이상구 한국소방시설협회 충북도회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박현석, 이하 협회)는 소방시설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보호,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5월 기준 우리나라 소방시설 관련 업체 9366개 사 중 73%인 6839개 사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협회는 회원들의 기술력 향상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사업, 소방시설 설계ㆍ공사ㆍ감리용역 실적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국에 14개의 시도회를 두고 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지난 1년 2개월간 시도회를 찾아 지역의 소방시설업 관련 현안과 시도회장의 업무추진 방향 등을 지면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이상구 충북도회장을 만났다. 이상구 도회장은 사회생활 시작 후 오롯이 ‘소방’ 한 길만을 걸어온 인물이다. 1985년 소방공사업체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2년엔 전문소방시설공사업체인 원진소방(주)를 설립하며 소방 경영인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2019년 협회 비상근이사, 제5대 대의원을 거쳐 2023년 제6대 충북도회장으로 선출됐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이 도회장을 만나 충북도회(이하 도회)의 현안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상구 도회장과의 일문일답.

 

도회장으로 선출된 지 2년이 지났다. 늦었지만 당선 소감을 부탁한다.

도회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우면서도 한편으론 매우 영광스럽다. 그동안 지역 소방업계를 위해 애써주신 회원사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해 온 회원사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도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회장으로 선택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도회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또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도회의 대외 신뢰도와 사회적 가치를 높여가겠다. 앞으로도 충북지역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회원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도회를 만들어가겠다.

 

도회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소방시설업계의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지키는 일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방시설업계도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영세한 소방업체들은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비용 부담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공사 수주 감소에 지역을 이탈하는 업체도 존재한다.

 

소방시설공사 분리도급 제도의 현장 정착도 중요한 과제다. 2020년 소방시설공사 분리도급 제도가 시행됐지만 미비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 지속적인 제도 안내와 홍보, 협회 차원의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회원 가입률 증대다. 협회 역할을 충분히 알지 못해 가입을 주저하는 업체가 많다.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 단순히 가입을 권유하는 차원을 넘어 협회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리는 등 가입 이유를 먼저 제안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회는 회원사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도회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업무가 궁금하다.

앞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방향은 세 가지다. 먼저 회원사 간의 소통과 화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회원사는 경쟁하는 관계다. 하지만 지금은 상생을 위한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기적인 만남을 마련하겠다.

 

두 번째는 운영위원회 활동의 활성화다. 운영위원회는 도회의 실질적인 의사소통 창구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도회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이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 번째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올해 처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하며 협회의 책임감을 더 깊이 절감하게 됐다. 앞으로도 연 2회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겠다.

 

국내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충북의 인구는 159만명이다. 최근 계속해서 줄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 등 주변의 큰 도시들이 발전하면서 충북을 떠나는 젊은 인력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지역 소방업체는 인력난에 시달리곤 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이하 국기직종)에 소방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국기직종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에 대해 국가에서 무료로 국비 교육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기나 건설, 기계, 통신 등 타 분야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국기직종에 포함돼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전문 인력 양성과 인재 유입 등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산업 경쟁력이 높아졌다. 소방산업에 진출하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없으면 소방시설의 품질 저하를 야기하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소방이 국기직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

 

회원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도회는 회원사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라면 분명 해낼 수 있다. 현장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과 제도개선을 위한 의견을 전달하는 가교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의견 수렴, 정기적인 만남과 교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대외 신뢰 제고 등 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소방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다. 그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이 필요한 분야다. 그런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물을 건넌다는 뜻)’와 같은 마음으로 도회를 이끌어 나가려 한다. 아무리 파도가 거세도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 간다면 반드시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도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늘 감사드린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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