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구조용 PFD 대부분 급류구조 교육에서는 보통 ‘USCG Type Ⅲ 또는 Ⅴ’의 PFD를 착용하라고 권고합니다(물론 타국에선 다른 명칭의 기준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종종 어떤 사람들은 Type Ⅲ는 착용하면 안 되고 무조건 Type Ⅴ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 생각합니다. The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에서는 급류구조용 자켓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두 자켓 중 아무거나 입어도 되는가에 대해선 ‘여러분들이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급류구조용 PFD를 선택하실 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활동성, 내 몸에 잘 맞는 사이즈, 그리고 부력 배분 등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PFD의 인증은 중요한 부분인가? 예. 아주 중요합니다. 또 여러분이 선택하는 제품이 올바른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급류구조용 PFD의 문제가 아닌 모든 라이프 자켓에도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위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당시 장병들이 착용하고 있었던 자켓은 등 쪽과 가슴 쪽의 부력이 단 10%밖에 차이나 지 않습니다. 이런 약간의 차이만으로도 착용자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이를 구분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착용하고 수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까진 알아차리기도 힘듭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이 믿을 수 있는 인증기준에 따라 검증된 제품 중에서 사용 목적에 적합하고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부력이 필요한가? 실제로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USCG Type Ⅴ여도 제공하는 부력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은 ‘사람 1명이 머리를 물 밖으로 꺼내놓고 있기 위해 필요한 부력’입니다. 통상적으로 70kg 성인 기준 약 7kg(15.5lbs)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급류구조용 PFD Type 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Type Ⅴ 제품도 세부적인 인증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를 알고 계신 분은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PFD는? 여러분이 PFD를 선택하실 때 내게 잘 맞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를 판단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 지난 몇 년간 급류구조 교육을 진행하면서 자주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만약 현장에 나갔는데 급류구조용 PFD가 없으면 어떡하나요? 일반 라이프 자켓을 입으면 안 되나요?”입니다.
지난 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라이프 자켓과 PFD는 그 기능으로 분류합니다. 임시방편에 해당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사용자가 그 기능만 잘 구분한다면 기능에 맞게 현장에서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안 입는 것보다는 입는 것이 훨씬 좋겠죠.
이는 단순히 해당 Type의 구분을 좋음, 나쁨으로 생각하는 1차원적인 발상입니다. 최소한 지난 호와 이번 호의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이 정도 구분은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서초소방서_ 방제웅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19년 7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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