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판 선셋

사이판(Saipan)은 서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큰 섬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역사적 배경을 지녔다.

 

따뜻한 열대 기후와 푸른 바다, 새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으며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역사적인 유적지로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약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 덕분에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사이판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미국 비자가 있는 여행객이라면 별도의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사이판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11월에서 5월까지다. 이 시기는 건기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해양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기다. 여름철(6~10월)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여행 계획 시 기상 예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사이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전쟁 당시의 비극적인 역사가 담긴 흔적이 남아 있는 붉은 절벽(Suicide Cliff)과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만세 절벽(Banzai Cliff)이 있다. 일본군이 점령했던 사이판에서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 많은 이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전쟁박물관과 탱크 비치(Tank Beach) 같은 장소에서도 당시의 유산을 엿볼 수 있다.

 

섬 중앙부에는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목적지 중 하나인 마나가하섬(Managaha Island)이 있다. 마나가하섬은 사이판 여행의 꽃이라 불릴 만큼 투명한 바닷물과 부드러운 백사장이 있는 작은 무인도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 마나가하섬 전쟁의 흔적, 마나가하섬 가는 배

▲ 마나가하섬

 

특히 이 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스노클링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산호초와 다양한 열대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남부 지역의 래더 비치(Ladder Beach)는 비교적 사람이 적고 조용한 해변으로 여유롭게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특히 일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 있다. 

 

또 하나의 명소인 그로토(The Grotto)는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동굴이다. 바다와 연결된 신비로운 푸른빛 수중 동굴로 스쿠버다이빙 애호가들에게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꼽힌다. 아름다운 동굴 내부에서 다이빙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섬 중심에 있는 미국 기념 공원(American Memorial Park)을 방문해 볼 만하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이판 전투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는 장소로 작은 박물관과 평화로운 공원이 있다.

 

사이판의 중심지인 가라판(Garapan)은 이 섬의 문화와 상업의 심장부로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쇼핑몰과 상점이 밀집해 있어 쇼핑 애호가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특히 ‘아이 러브 사이판(I Love Saipan)’과 ‘ABC 스토어’는 기념품과 현지 특산품을 구매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가라판 시내 I ♥ SAIPAN, 가라판 시내 ABC STORES

 

▲ 가라판 시내에 있는 오하스카페

 

▲ 가라판 시내

 

사이판에서의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호텔은 여행객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고급 리조트부터 경제적인 숙소까지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Crown Plaza Resort Saipan)은 사이판 가라판 시내 중심부에 있는 해변 리조트로 아름다운 마이크로 비치와 인접해 있다.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

 

▲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

 

모던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진 객실은 독립된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 세계 각국의 요리와 현지 특선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투숙객들은 리조트의 편리한 위치와 다양한 시설, 친절한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긴다. ​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는 켄싱턴 호텔 사이판(Kensington Hotel Saipan)이다. 2016년 7월에 오픈한 켄싱턴 호텔 사이판은 북부 산로케 지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호텔로 5성급 럭셔리 리조트다. 

 

▲ 켄싱턴 호텔 사이판

 

모든 객실에서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객을 위한 코코몽 캠프와 다양한 레스토랑, 워터슬라이드ㆍ수영장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요트 세일링과 같은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제공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사이판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acific Islands Club) 사이판은 워터파크 리조트로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어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적인 콘텐츠를 통해 6~11세 자녀를 둔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 워터파크 시설에는 안전을 책임지는 클럽메이트가 배치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Coral Ocean Resort Saipan)은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다. 에메랄드빛 해안가를 따라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래리 넬슨이 설계한 해안가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판 유일의 LPGA 규격 약 7200야드 18홀 골프 코스로 골프장 코스를 따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

 

켄싱턴 호텔 사이판과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은 우리나라의 이랜드파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대림대학교 학생들도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휴양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사이판에서 맑은 하늘 아래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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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_ 서정원

 

대림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학과장

한국사진지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

(사)한국여행서비스교육협회 이사

한용운문학상 수상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5년 4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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