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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노르웨이의 효스포센 폭포(Kjosfossen Water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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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 서정원 | 기사입력 2024/04/01 [10:00]

[TRAVEL]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노르웨이의 효스포센 폭포(Kjosfossen Waterfall)

대림대학교 서정원 | 입력 : 2024/04/01 [10:00]

여인들의 퍼포먼스가 있는 특유의 자연풍경을 원형 그대로 가진 스칸디나비아반도. 이곳의 서쪽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노르웨이의 효스포센 폭포(Kjosfossen Waterfall)를 만날 수 있다. 

 

이 폭포에 가려면 노르웨이 산악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플롬에서 뮈르달의 관광 산악 철도(Flåm Railway)

산악 철도는 1923년 만들어지기 시작해 장장 17년이란 시간이 걸려 1940년 개통했다. 노르웨이 국립 철도(NSB, Norwegian State Railways) 역사상 그들만의 뛰어난 공학기술을 보여준 걸작이다. 

 

▲ 산악 열차(출처 i.ytimg.com/vi/wReG4IUfswQ/maxresdefault.jpg)

 

초기엔 증기기관차가 임시 개통됐고 4년 후 전철이 운행됐다고 한다. 플롬 열차는 노르웨이 남서부 내륙의 해발 866m 뮈르달(Myrdal) 고원에서 송노피오라네주(州)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해발 2m의 플롬까지 20㎞ 거리를 달리는 관광 산악열차다. 지금은 관광 열차로 운영되지만 원래는 광석을 운반했다. 

 

겨울철을 제외한 5월부터 9월까지 하루 9~10회 운행된다. 가파른 수직암벽으로 이뤄진 급경사의 6㎞ 구간에서는 20여 개의 터널을 통과한다. 평균 경사 55°의 철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한 시간에 걸쳐 내려간다. 

 

20㎞ 길이의 이 유명한 선로 좌우로는 협곡이 펼쳐진다. 빙하가 만든 자연 그대로의 매력적인 협곡과 아름다운 산악 풍경은 가슴이 벅차도록 아름답다. 이처럼 가파른 협곡을 운행하는 열차는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다. 

 

열차 안에서 바라보는 노르웨이의 산악 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다. 아기자기한 전원주택이 어우러지는 모습과 가파른 절벽, 청명한 자연이 빚어내는 폭포에 깊은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이 특별한 경험은 플롬 라인에서 가능하다.

 

노르웨이를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로맨틱한 기차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산악 열차. 인구 450명의 작은 마을에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효스포센 폭포(Kjosfossen Waterfall)

자연의 만년설은 세월이 흐르면서 두터워졌고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해안의 땅은 얼음이 녹아 깎이면서 깊은 협곡을 형성한다. 협곡을 가로지르며 빙하가 녹은 물들이 모이고 이 물들이 협곡을 따라 흐르면서 작은 강을 만든다. 산꼭대기에서 점점 녹은 빙하는 물길을 따라 흐르다 절벽을 만나면서 아름답고 거대한 폭포가 된다.

 

▲ 효스포센 폭포(출처 i.ytimg.com/vi/u1MjvfxPyjE/maxresdefault.jpg?sqp=-oaymwEmCIAKENAF8quKqQMa8AEB-AH-CYAC0AWKAgwIABABGFMgXyhlMA8=&rs=AOn4CLDW2FxYBUwiJUeOEQNXzdcF2UAdRg)

 

플롬 열차를 타는 동안 카르달 폭포와 140m의 료안데 폭포를 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멋진 곳은 힘차게 새하얀 물을 쏟아내는 송노피오라네주(Sogn og Fjordane)의 에울란(Aurland)에 있는 효스포센 폭포다. 2단으로 이뤄진 이 폭포는 높이 93m로 계단형의 모습을 띤다. 

 

해발 670m에 조성된 전망대는 1951년 이후 플롬 산악 철도가 정차하는 기차역이다. 열차는 이곳에서 10분 정도 정차한다. 열차에서 내려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을 남겨보자. 

 

정차하는 동안 돌로 쌓아 만든 작은 무대에서는 노르웨이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이 등장해 짧은 공연을 한다. 효스포센 폭포에서 내려오는 오래된 전설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다. 고유의 전설을 살려 지역 속에 숨은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로 관광 상품화한 것이다.

 

여인의 정체는 스칸디나비아 전설에 나오는 폭포 뒤에 살았다는 훌드라(Huldra) 요정이다. 소꼬리가 달린 요정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 잘생긴 남자를 유혹한다. 이때 여인이 손짓하는 대로 따라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

 

거칠게 내리꽂히는 물줄기 옆 바위에 붉은색 옷을 차려입은 여인이 등장해 춤을 춘 뒤 폭포 주변을 자유자재로 순간이동을 한다. 순간이동의 비밀은 더블 캐스팅이다. 두 명의 퍼포먼스 연기자가 번갈아 나타난다. 사람 한 명 더 썼을 뿐인데 퍼포먼스에 입체감과 신비로움이 있는 장면이 만들어진다. 훌드라 요정들은 노르웨이 발레스쿨(Norwegian Ballet School)의 학생들이라고 한다.

 

훌드라의 갑작스런 등장은 예상치 못했던 사람들에게 마치 꿈을 꾸는 환상에 젖어 들게 한다. 동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기분도 든다. 

 

또 폭포 하단에는 작은 수력발전 시설을 갖춘 효스포센 폭포발전소(Kjosfossen Waterfall Power Station)가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플롬 산악 철도 시설 운영에 사용된다. 

 

전설의 요정 훌드라(Huldra)

이 여인은 일종의 트롤(우리나라로 치면 도깨비) 역할이다. 트롤은 북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인간과 비슷한 모양의 거인족이다. 북유럽 신화에 따르면 요툰하임(Jotunnheim)에 살던 거인들이 신들과의 전쟁에서 참패해 동굴에서 근근이 살아가면서 점점 무능한 트롤이 됐다고 한다. 

 

원래 요툰하임은 거인의 나라를 뜻하는데 오늘날 노르웨이 중앙의 빙하를 안고 있는 고원이 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유럽 다른 나라에서의 트롤은 공통으로 험한 얼굴에 피부는 바위처럼 딱딱한 괴물의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깊은 산중이나 사람들이 잠든 고요한 백야, 혹은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 곳에 나타난다고 한다. 트롤은 눈부시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하는 재주가 있다.

 

트롤의 일종인 훌드라는 숲에서 사람을 유혹하는 여인 정령들을 말한다. ‘감춰진’ 또는 ‘비밀’이란 뜻이다. 남성형은 훌두(huldu), 훌두레칼(huldrekall)이다. 

 

평상시 여성 훌드라들은 다소 추한 모습이다. 하지만 변신한 훌드라는 넋을 놓을 정도로 아름답다. 긴 머리에 나체이거나 전통 옷을 입고 나타난다. 이들을 뒤에서 보면 오래된 나무 밑동처럼 속이 비었고 꼬리가 있다.

 

훌드라는 노르웨이에서 암소 꼬리를 갖고 있고 스웨덴에서는 여우나 암소 꼬리를 갖고 있다. 변신술을 아무리 잘해도 꼬리까진 감추지 못해 잘 보면 치마 사이로 꼬리가 보인다고 한다. 

 

▲ 스칸디나비아 요정 훌드라 (출처 farm66.static.flickr.com/65535/48799304396_9f12c1d36a.jpg)

 

그래서 북유럽 사람들은 숲에서 어여쁜 여인을 보면 일단 뒤로 돌아가서 꼬리가 있나 없나를 먼저 살펴본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전해진다. 훌드라는 무례하게 굴지 않으면 사람을 돕지만 함부로 대하거나 화나게 되면 무서운 요괴가 된다고 한다.

 

트롤은 노르웨이의 극작가인 ‘헨리크 입센’의 희곡 ‘페르 귄트’에 의해 널리 알려졌는데 몽상가인 페르 귄트가 세계 각지를 방랑하고 고향에 돌아와 아내인 솔베이지의 사랑을 깨달을 때까지를 묘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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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_ 서정원

 

대림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학과장

한국사진지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

(사)한국여행서비스교육협회 이사

한용운문학상 수상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4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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