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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추석 안전의 시작, 작은 불씨 예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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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경태 | 기사입력 2025/10/02 [16:03]

[119기고] 추석 안전의 시작, 작은 불씨 예방에서

정선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경태 | 입력 : 2025/10/02 [16:03]

 

▲ 정선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경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제사와 음식 준비로 불 사용이 늘고 전기ㆍ가스기구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귀성ㆍ귀경으로 집을 비우는 경우까지 겹치면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방은 명절 화재의 주요 발화 장소다.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 시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며, 불길이 커질 경우를 대비해 뚜껑이나 덮개를 가까이 두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촛불이나 향은 반드시 안정된 받침 위에 놓고 주변의 가연물을 미리 치워야 한다.

 

가정의 ‘작은 소방관’인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부엌이나 현관 등에 비치하고 작동 여부를 확인해 두는 게 중요하다.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누전차단기 같은 안전장치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전선 피복 손상 여부와 콘센트 과부하를 확인해야 하며 가스 밸브를 잠그고 연결 부위 이상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귀성이나 귀경으로 장시간 외출할 때는 전기 플러그를 뽑고 가스 밸브를 차단하는 습관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추석 연휴에는 전통시장, 버스터미널, 병원,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관계자는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을 확인하고 비상구와 방화문을 철저히 확보해야 한다. 이용자 또한 불법 주차나 통행 방해를 하지 않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화재 예방은 특별한 대책보다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가족과 함께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비상연락망과 대피 요령을 공유해 두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평생의 아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번 추석에는 우리 모두가 안전 점검에 동참해야 한다. 따뜻한 마음이 모이는 한가위, 화재 없는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정선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경태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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