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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이은석의 개ㆍ소ㆍ리] (주)육송 무반동 관창 리뷰

소방관이 직접 쓰는 개인적인 소방장비 리뷰

경기 일산소방서 이은석 | 기사입력 2020/07/20 [10:00]

[소방관 이은석의 개ㆍ소ㆍ리] (주)육송 무반동 관창 리뷰

소방관이 직접 쓰는 개인적인 소방장비 리뷰

경기 일산소방서 이은석 | 입력 : 2020/07/20 [10:00]

디자인


디자인이 세련됐다. 특히 매트한 질감에 올블랙 외관은 다크 히어로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겨 조잡하지 않고 심플한듯 무심하면서도 세심한 디자인. 그냥 대충 멋있다는 얘기다.

 


장점


1. 꽤 줄어든 반동

반동을 기대 이상으로 잘 잡아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관창에 비해 체감상 40~50% 정도는 줄어든 느낌. 하지만 완벽한 0% 無반동은 아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관창 내부의 고강도 용수철인데 간단히 말하면 원래 우리가 몸으로 버텨내야 했던 방수 시 관창 반동을 고강도 용수철이 중간에서 완충 작용을 해줘 충격을 상쇄시키는 원리다. 

 

 

이 차이는 창고나 공장 화재의 잔화 정리 작업을 할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잔화 정리를 할 때 길게는 4~5시간 동안 관창을 잡고 있게 된다. 그때 유저가 장시간 관창 반동을 몸으로 버티며 작업하게 되면 파김치가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수압 반동이 100%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40~50% 정도라도 감소한다면 그만큼 유저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효자 장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2. 범퍼 분리 후 개폐밸브로 사용 가능 

이 관창을 관심 있게 관찰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범퍼와 바디가 스크류 방식으로 결합돼 있어 손으로 자체 분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단순히 분리만 가능한 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호스의 나사 사이즈와 호환돼 이 앞에 바로 다른 호스를 연결하면 즉석에서 개폐밸브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호스를 연장해야 할 때 소방차량의 PTO를 끄지 않고도 연장이 가능해지는 것. 이 기능이 관창에 탑재돼 있는 건 신의 한수다. 

 

 

3. 인체공학적인 부품 설계 

손잡이, 피스톨 손잡이가 사용하기 매우 편리한 형태로 돼 있다. 이제까지의 국산 소방 관창들은 하나같이 ‘아니 이 사람들이 우리가 관창을 맨손으로 잡는 줄 아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스톨 핸들, 바디 핸들이 좁고 불편하게 만들어졌었는데 이 관창은 그런 부분이 개선돼 방화장갑 착용 상태에서 운용이 비교적 편리하게 디자인됐다. 

 

특히 필자는 개인적으로 바디 핸들이 범퍼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걸 매우 좋아하지 않는데(핸들이 앞쪽에 있을수록 잡았을 때 반동이 심하게 전달된다.) 이 관창의 경우 3분의 1지점 정도 뒤에 위치해 사용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단점


1. 비교적 무거운 무게 

무겁다. 사실상 육송 제품들의 고질적인 문제점. 물론 방수압이 걸리면 관창을 옮긴다기보단 호스와 관창의 결합체를 옮긴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기에 그리 체감이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어찌 됐든 무게가 타제품보다 더 많이 나가는 건 가뜩이나 무거운 개인장비들 때문에 지쳐있을 현장 대원들에게 그리 칭찬받을만한 스펙은 못 된다. 어서 [아령 맛집 육송]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야 할 텐데...

 


2. 비싼 가격

기존에 사용하는 관창과 가격 차이가 20만원 정도로 좀 비싸다… 물론 주수 반동을 줄여주는 기능이 추가됐고 사용하기 편해졌다고 하지만 가격 차가 20만원이라면… 필자의 경우는 충분히 구매할 의향이 있으나 각 본부 장비 담당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경기 일산소방서_ 이은석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7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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