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부산시, 재난약자 화재 예방 TF 가동11억원 투입해 1만7천 세대 대상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 등 지급
[FPN 최누리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재난약자의 화재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약자 화재 예방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TF에는 3개 반, 14개 부서ㆍ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월 1회 정기 회의를 통해 부산 실정에 맞는 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24시간 아이돌봄지원정책 강화 ▲노후 공동주택 전수조사ㆍ점검 ▲아동ㆍ시민 대상 안전교육ㆍ훈련 ▲대시민 홍보 강화 ▲안전용품 보급 ▲사회복지시설 안전대책 등이다.
먼저 부산시는 ‘24시간 아이돌봄지원정책’ 강화를 위해 ‘아동돌봄 AI통합 콜센터’를 내년에 개설하고 야간 시간대 취약계층 돌봄수당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 또 ‘부산형 365열린 시간제 어린이집’과 야간 연장 어린이집,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을 확대 운영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재난약자 거주 비율이 높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세부 조사를 완료하고 3004곳 단지를 대상으로 소방재난본부와 구ㆍ군, 전기안전공사,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화재 안전 전수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교육과 홍보 방안으로는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252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고 화재 우려 아파트 42개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소방 훈련을 실시한다. 멀티 콘센트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화재 사례와 대피 요령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총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세대 등 취약계층 1만7천 세대를 대상으로 전기 안전 멀티탭과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를 보급한다.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시범사업으로 노후 아파트 30세대에 목재 방화문을 설치하는 한편 부산도시공사는 임대아파트 전 세대에 소화기를 지급하고 10세대에는 간이스프링클러를 시범 설치한다.
이밖에 스프링클러 미설치 복지관 34곳에 설비를 확충하고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에 대한 하절기 안전 점검과 연 1회 대피 훈련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