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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소방시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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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소방서 마전119안전센터 소방장 강귀원 | 기사입력 2025/08/25 [15:26]

[119기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소방시설 이야기

검단소방서 마전119안전센터 소방장 강귀원 | 입력 : 2025/08/25 [15:26]

▲ 검단소방서 마전119안전센터        소방장 강귀원

퇴근길, 우리는 가장 먼저 ‘집’을 떠올린다.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노을, 익숙한 가구와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의 안식처다.

 

그러나 평온했던 일상이 누군가의 실수, 낡은 전기코드로 하루 아침에 비극으로 바뀐다면 어떨까.

 

화재는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위협이다.

 

특히 단독ㆍ연립주택은 이웃과 벽을 맞대고 있어 작은 불씨조차 삽시간에 대형 재난으로 번질 위험을 안고 있다. 현관문 저편에서 시작된 연기와 열기는 가족과 우리의 추억, 삶의 흔적마저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

 

그렇기에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방심 대신 한 걸음 앞선 준비가 절실하다.

 

이 준비의 핵심에는 주택용 소방시설, 즉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소화기는 불길이 번지기 전에 안전과 희망을 쥐는 손길이 되며 감지기는 모두가 잠든 새벽 한가운데서도 침묵을 깨워 생명을 지키는 경종이 돼 준다.

 

실제로 불운하게 화재를 겪었던 많은 가정 중 소화기와 감지기가 설치된 곳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난다.

 

화재가 감지되는 즉시 가족 전체가 신속하게 대피해 피해 규모가 현저히 줄어든 사례들이 있다. 집에 세워둔 소화기 하나가 가족 모두의 내일을 약속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직접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보고 감지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등 평소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화기의 사용은 ▲안전핀 뽑기 ▲노즐을 불에(바람을 등지고) 겨누기 ▲손잡이 힘껏 잡기 3단계면 충분하다.

 

감지기는 주방이나 거실, 복도 천장 등 화재 발생 위험이 큰 곳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정기적인 점검으로 배터리 교체 등 관리도 필요하다.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소화기와 감지기 위치를 확인하고 화재 대피 경로를 점검하는 날을 정해보길 바란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직접 해보는 게 우리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다.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두가 집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안전의 시작, 소화기와 감지기로 오늘 바로 함께 준비하자.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미래를 위해, 작은 실천이 큰 행복을 만든다는 걸 잊지 말자.

 

검단소방서 마전119안전센터 소방장 강귀원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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