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 및 위생분야 공무원 청렴도 하락서울시 한국캘럽 통해 조사 금품. 향응 다른분야에 비해 2배서울시 소방·위생 분야 공무원들의 청렴지수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 분야에선 금품·향응 제공 비율이 다른 분야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서울시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시 본청 및 자치구에서 9개 분야 21개 업무의 민원을 처리한 경험이 있는 시민과 업체 관계자 1만25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공무원들의 청렴지수가 평균 86.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청렴지수는 행정 절차나 규제, 공무원들의 금품 제공 수용도 등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투명성과 청렴도 등을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시 공무원의 청렴지수는 2000년 68.3점, 2001년 70.4점, 2002년 71.5점, 2003년 77.1점, 2004∼2005년 82.9점, 2006년 84.9점으로 매년 향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1년 전에 비해 청렴도가 향상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4.0%에 그친 반면 ‘향상됐다’는 응답은 81.8%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0.7%인 85명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공무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금품·향응 제공자 비율은 지난해 0.8%였다. 분야별로는 공원녹지 분야가 91.9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보조금 89.8점 ▲환경 89.4점 ▲건설공사 88.4점 ▲교통행정 87.6점 ▲세무 84.8점 ▲주택·건축 82.3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소방 분야(79.8점)와 위생 분야(82.1점)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각각 4.7점, 0.7점 나빠졌다. 소방 분야의 경우 금품 및 향응 제공자 비율이 1.5%로 조사대상 9개 분야 중에서 가장 높았다. 업무별로는 소방 분야 완비증명 업무(71.9점)와 위생 분야 위생업소지도단속 업무(76.6점)의 청렴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소방 분야에 대한 민원처리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소방민원 관할제 폐지, 여성공무원 민원부서 전진 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생, 주택·건축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 감시활동을 펴고 시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교육을 강화해 청렴도 달성 여부를 간부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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