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현희 기자] = 성동소방서(서장 오정일)는 지난 2, 3일 마장동 단독주택에서 화재피해를 입은 주민의 집을 복구하기 위해 소방대원이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오후 12시께 거주자가 집을 비운 사이 거실에 쓰레기를 모아둔 종이박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장판ㆍ벽지 일부를 태우고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피해를 입은 조(남, 60대)씨는 몸이 불편해 장애진단을 받았고 특별한 수입이 없어 기초생활수급비로 간신히 생활하고 있었다. 힘든 상황에 집에 불까지 나 손을 놓고 있던 상황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소방서의 연락을 받았다.
소방서는 불의의 화재로 인해 실의에 빠진 저소득 가정에 희망을 주고 화재피해 대상자가 빠른 시일 내에 재기할 수 있도록 화재피해복구 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 씨의 사연을 접한 소방서 직원 6명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주택을 방문해 화재로 그을렸던 도배와 장판을 걷어내며 도배ㆍ장판, 등기구 교체, 내부 청소까지 끝냈다.
지원을 받은 조 씨는 “소방관이 불만 끄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까지 도와주는 일을 하는 줄 몰랐다”며 “소방관 덕분에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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