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생활안전-에프원텍, 소방차량용 양압장치 공동 개발국산화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 협력키로, 8월 시제품 예정
[FPN 신희섭 기자] = 소방차량용 양압장치의 국산화를 위해 SG생활안전(주)와 (주)에프원텍이 손잡았다.
양 사는 지난 12일 SG생활안전 평택 본사 회의실에서 소방차량용 양압장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성정현 SG생활안전 대표와 유광수 에프원텍 연구소장을 비롯해 양 사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소방차량용 양압장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장비의 국산화가 목표다.
양압장치는 차량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유지해주는 장비로 화생 작용제나 방사능 낙진으로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준다. 소방차량에는 주로 소방화학차와 제독차에 설치되고 있다.
SG생활안전과 에프원텍은 협약을 통해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은 물론 성능시험과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유광수 연구소장은 “현재 소방화학차와 제독차 등에 탑재되는 양압장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제조사의 미흡한 사후관리 등으로 인해 신뢰성 문제가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 환경 변화로 최근 들어 다양한 차종이 소방에 공급되고 있는데 양압장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양사가 협력해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정현 대표는 “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차와 장갑차 등에 우리 기술로 만든 양압장치가 탑재돼왔다”며 “소방차량에 탑재되는 양압장치도 좀 더 일찍 개발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8월이면 시제품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야별 1등끼리 만나면 시너지 효과도 클 수밖에 없는 만큼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수출까지도 가능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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