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배터리 화재 막는 똑똑한 충전 보관함… (주)스펙스테크 ‘내화 캐비닛’ 출시자동 소화ㆍ열전이 차단 기술로 배터리 화재 사고 선제 대응
[FPN 신희섭 기자] = 리튬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개발된 국내 기업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화재 자동소화 솔루션과 내화 소재를 개발하는 (주)스펙스테크(대표 박종석)는 리튬 배터리 충전ㆍ보관 전용 내화 캐비닛 ‘SFEX TB Cabinet’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제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남준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결과물로 드론과 킥보드, 전동자전거, 태블릿 PC 등 배터리 기반 전자장비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이 제품은 자동소화 기능과 열전이 차단 구조를 동시에 갖춰 기존 보관함과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펙스테크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는 충전 중 과열이나 내부 결함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의 열과 함께 유독가스를 방출한다. 문제는 인접 배터리나 가연물 등을 통해 화염이 빠르게 확산돼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내화 캐비닛은 화재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5㎜ 두께의 차열ㆍ차염 벽인 ‘SFEX Thermal Barrier’를 적용했다. 건축 부재의 내화시험방법(KS F 2257-1)의 60분 내화시험을 통과할 정도로 열전이 차단 성능이 입증된 소재다.
선반 상부에는 ‘SFEX Hi-100+ 자동소화 시스템’이 장착된다. 내부 온도가 150℃에 도달하면 즉시 작동한다. 일회성 소화가 아닌 반복 작동을 통해 화염을 감지하고 제거하는 구조다.
또 선반마다 센서를 설치해 60℃ 이상 온도를 감지하면 경보를 작동시켜 관리자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슬라이딩 구조로 제작돼 리튬 배터리를 쉽게 꺼내고 보관할 수 있으며 내부 곳곳에 열전이 차단재를 배치해 틈새 확산까지 막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종석 대표는 “내화 캐비닛은 물류창고와 학교, 소방서, 군부대 등 장소와 업무 환경에 구애 없이 어느 곳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시제품을 확인한 공공기관이나 다수의 태블릿을 보관ㆍ충전하는 교육기관에서는 벌써 도입 문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튬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화재 안전 역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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