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은 집중호우와 습한 날씨로 인해 평소보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다. 침수, 감전, 붕괴, 추락 등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장마철에 발생하기 쉬운 주요 안전사고 유형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장마철에 빈번한 사고로는 우선 감전 사고가 있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해 전기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누전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집안이 침수될 경우 즉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젖은 손으로 전기 기구를 만지거나 손상된 전선을 사용하는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
둘째, 추락ㆍ붕괴 사고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는 우천 시 철골 구조물 조립ㆍ해체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 사례가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러짐이나 시야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작업 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위험한 작업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나 옹벽 등이 붕괴될 위험이 있으니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째, 산업 재해다. 장마철에는 산업 현장에서도 미끄러짐, 낙하물, 침수 등으로 인한 산업 재해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장에서는 작업 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침수 피해다. 하천변이나 저지대 등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지나는 경우 기상 예보를 주시하고 비상 대피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게 중요합니다. 차량 운전 시에는 침수된 도로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지나야 할 경우 저속 운행하며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장마철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업장 모두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미리 대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장마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기상 예보에 귀 기울이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모여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신안소방서 지도119안전센터 소방위 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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