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자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하고”… 의용소방대원 1만7천명, 전국 수해복구 현장 누볐다경기 가평 수해 지역에 600만원 성금 기부ㆍ생필품 전달도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에 전국 의용소방대원 1만7317명이 투입돼 안전조치 등을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의용소방대는 총 6678회의 안전순찰과 배수로 정비 활동을 포함해 침수 주택 복구, 급ㆍ배수 지원, 폐기물 정리, 실종자 수색 등 광범위한 피해 복구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17일 전남 나주시의 한 요양병원 환자와 관계자 등 24명이 침수로 고립되자 소방공무원과 함께 구조 보트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등 현장 대응의 최일선에서 중대한 역할을 했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 양평 의용소방대원이 가평에서 드론으로 실종자를 발견하는 등 구조 활동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했다. 폭우가 그친 후엔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며 광주광역시, 충남 예산, 경기북부 등에서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연일 이어갔다.
의용소방대의 헌신은 관할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확장됐다.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와 서울연합회는 경기 가평 수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에게 생필품을 지원했다. 강원, 충남, 부산 등 각지 의용소방대 역시 예산군, 합천군 등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김미경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아직 피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며 “지역이 완전히 안정화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과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근오 119대응국장은 “의용소방대는 재난대응의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중심의 자율 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