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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무더위 속 ‘벌’의 경고… 기온 상승이 부른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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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경 박상연 | 기사입력 2025/08/05 [11:40]

[119기고] 무더위 속 ‘벌’의 경고… 기온 상승이 부른 안전 위협

계양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경 박상연 | 입력 : 2025/08/05 [11:40]

▲ 계양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경 박상연

벌 개체 수가 급증하고 공격성이 강해지는 7~9월에는 등산,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벌 쏘임 사고에 대비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이 발표한 2025년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벌집제거 출동이 연평균 25.4% 증가(’22년 19만3986건 → ’23년 23만2933건 → ’24년 30만4821건)하고, 벌 쏘임 이송은 연평균 4.4%(’22년 6953건 → ’23년 6815건 → ’24년 7573건)가 증가했다.

 

벌 쏘임 사고가 점차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기온 상승에 따른 벌의 개체수 증가와 활동성 강화에 있다. 특히 폭염일수가 늘어난 올해는 벌의 번식 활동이 왕성해지며 생활공간 내 벌집의 증가와 캠핑ㆍ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의 증가가 맞물려 벌 쏘임 사고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의 약 70% 이상이 주로 오후 12시~6시, 주말에 많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60~65%는 남성이었고 연령대는 50~60대가 대부분이었다. 쏘인 부위는 손(25.5%), 팔, 얼굴, 다리 순으로 많았다.

 

이런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떤 안전수칙이 가장 중요할까?

 

첫째, 야외 활동 전 벌집 위치 확인이다. 등산ㆍ농사ㆍ벌초 등 야외 활동 시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둘째, 향수ㆍ화장품ㆍ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지양한다. 벌은 강한 냄새에 이끌리기 때문에 향이 강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셋째, 옷차임에 주의한다. 어둡거나 화려한 색, 털이 많은 옷은 피하고 밝은색(흰색ㆍ회색) 긴팔, 긴바지 모자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넷째, 벌을 자극하는 행동을 삼간다. 벌이 가까이 오면 손으로 휘두르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낮은 자세로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분이 함유된 음식물에 주의한다. 벌은 단 냄새를 좋아하므로 야외에서 과일, 음료 등은 바로 치우고 남은 음식은 잘 관리해야 한다.

 

이 외에도 벌집이 가까이 있을 때는 몸을 낮춰 벌의 시야에서 벗어나거나 덜 위협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벌의 공격성을 줄여야 한다.

 

만일 벌집을 우연히 건드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급격한 움직임을 자제하며 침착하게 벌집에서 최소 20m 이상 벗어나는 게 중요하겠다.

 

벌은 쏜 후 벌침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독액이 계속 나오므로 신용카드나 무딘 칼끝 등으로 벌침을 살살 긁어내 1분 이내에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이때 핀셋으로 잡아 뽑으면 독주머니가 터져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니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감염 방지를 위해 상처 부위 세척과 얼음찜질로 부기를 완화하고 증상을 관찰한다.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는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임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당부드린다.

 

계양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경 박상연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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