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9] “위험천만한 터널ㆍ지하 화재도 문제없다”… 인천소방, 차세대 로봇ㆍ저상 소방차 도입터널ㆍ지하주차장 등 밀폐공간 내 화재 대응에 최적화된 차세대 소방 로봇과 저상 소방차가 인천에 도입됐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는 4월 10일 신규 개발된 소방 로봇과 저상 소방차에 대한 실전 시연회를 남청라영업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소방은 2024년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이후 지하ㆍ터널 화재 등 특수 화재현장에서의 안전하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장비 개발에 나섰다.
이후 제조사와 함께 국내에 맞는 규격을 정립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1년여 만에 다목적 전술 장비 ‘인천형 소방 로봇’을 완성했다.
로봇은 대형 터빈과 고강도 유압식 인양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폭발ㆍ붕괴 위험이 있는 지하 공간에서 장애물을 치우고 대량의 물을 방수할 수 있다.
차량을 인양ㆍ이동시켜 소방차 진입로를 신속히 확보하는 기능도 갖췄다. 바퀴는 궤도형으로 설계돼 장애물이 있어도 주행할 수 있으며 철로에서 이동이 용이하다.
이 모든 기능은 최대 300m 밖의 안전지대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이는 폭발이나 유독가스 누출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대원의 인명피해 없이 현장을 수습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인천형 소방 로봇’은 시연에서 궤도형 차량 특유의 기동력을 발휘해 최대 30° 경사로와 장애물 지형을 거뜬히 통과했다. 평지에서는 시속 9㎞로 이동하며 고압 미분무 방수로 원거리 대형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장 소방대에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인 차량 인양 역시 문제없이 수행했다.
함께 개발된 저상 소방차는 국내 소방차 중 차체 높이가 가장 낮은 2m로 설계돼 층고가 낮은 지하주차장에도 진입할 수 있다. 전기 구동 방식이어서 산소가 부족한 밀폐공간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압축공기를 이용한 폼으로 전기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점, 주행하면서 화재진압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시연에서는 소방 로봇이 먼저 연기를 걷어내 시야를 확보한 뒤 저상 소방차가 차량 화재 지점까지 접근해 진압하는 새로운 합동 전술이 공개됐다.
인천소방은 이날 공개된 두 장비가 밀폐공간 내 전기차 화재 등 고온의 열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원섭 본부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인천형 소방 로봇이 복합 재난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무인 대응 전술을 더욱 고도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소방대원의 안전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6년 5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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