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봄철은 건조한 대기 상태와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의 기후 특성을 갖고 있다. 또 따뜻한 날씨 덕분에 국민의 야외활동이 증가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특히 3~5월에는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계절보다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10년 계절별 산불 발생 현황(산림청)을 보면 산불은 봄철이 60%로 가장 많았고 겨울 23%, 가을 11%, 여름 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산불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40%와 논ㆍ밭두렁 소각 18%, 쓰레기 소각 12% 순으로 나타나 자연발화보다 부주의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산불 예방을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 두 가지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산행 시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거나 산속 취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봄철의 기온 특성상 작은 불씨도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산불을 목격한 경우에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즉시 119나 산림청으로 신고해야 한다. 대피할 때는 불길을 등지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가 봄철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시기다. 온국민이 봄철 산불에 작은 관심만 갖고 예방한다면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다.
김해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배용민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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