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그레이트 오션 로드’ (Great Ocean Road)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대 관광명소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Victoria)주 남서쪽 총 243㎞의 길이로 동쪽의 토르 퀘이(Torquay)에서 서쪽 알렌스포드(Allansford)까지 이어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 드라이브 코스다.
푸른 전원지대와 험한 절벽, 한적한 해변으로 이뤄진 위대한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인 이곳은 여러 가지 뷰 포인트와 서핑 명소, 잊지 못할 하이킹, 자전거 트레일 등의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호주 군인들을 위한 ‘군인 정착민 제도(Soldier Settler Scheme)’ 사업으로 1932년 완공됐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돌아와 일자리를 잃은 군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1919년부터 시작한 대공사는 약 13년간 무려 3천명의 노동력으로 완성됐다.
자연의 작품을 관광하기 위해 그 긴 해안도로를 사람의 힘으로 만들었다. 얼마나 큰 노력으로 만들어졌는진 직접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가면 체감할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첫 입구인 메모리얼 아치(Memorial Arch)부터 야생 코알라가 서식하는 케넷 리버, 쉽렉(Shipwreck) & 레이져백(The Razorback), 그로토(The Gortto), 가장 유명한 포인트인 12사도(Twelve Apostles), 문이 열린 모습인 기암절벽 로크 아드 고지(The Loch Ard Gorge) 등의 절경이 있다.
모래를 직접 밟고 파도에 유의하면서 좀 더 가까이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즐기고 싶다면 트레킹이 접목된 투어를 하면 좋다. 특히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는 깁슨 스텝스(Gibson Steps)다. 전망대가 아닌 해변 길을 직접 걷는 코스로 12사도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이곳은 마을 주민인 ‘깁슨’이 1979년 이민자를 태우고 호주를 향하던 중 난파된 ‘로크 아드 호’에서 겨우 살아남아 절벽에 매달려 있던 귀족 여성 ‘에바’와 로크 아드 호의 견습 선원 ‘톰’을 발견한 후 그들을 구하기 위해 계단을 만들었다 하여 ‘깁슨 스텝스’로 불리게 됐다. 에바는 영국으로 돌아가 사랑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로 전해진다.
이 지역은 바다의 찬 바람과 내륙의 더운 바람이 만나는 구간으로 거센 파도가 항상 매섭게 석회암 바위들과 부딪쳐 지금의 기암괴석 돌기둥이 됐다. 1950년쯤 바다에 돌기둥이 줄지어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예수의 열두 제자’와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 12사도다. 사실은 9사도다.
2005년에 1개의 사도가 거센 바람과 파도에 무너지면서 현재까진 8개의 사도가 남아있다. 이 돌기둥의 퇴적층들도 매년 2㎝씩 침식된다고 한다. 12사도는 해 뜰 무렵과 해질녘의 관광이 모두 굉장히 매력적이다.
12사도 바로 옆에 있는 침식 지형의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 호주는 지명을 거의 영국에서 가져온다)도 유명한 관광지다. 1990년까지 파도가 뚫어놓은 구멍으로 이뤄진 천연 아치형 다리다.
예전엔 육지와 이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무너졌다. 아치 끝에서 관광하던 두 명의 관광객이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붕괴하는 바람에 구출된 일화도 있다.
12사도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꼭 헬기 투어를 해봐야 한다. 약 15분 비행에 요금이 150호주달러다. 조금 비싼 듯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 평생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대자연의 장관인 12사도의 전경을 마음껏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기암괴석들은 사람의 손이 전혀 타지 않고 바람과 파도만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으로 빨리 방문해 거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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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_ 서정원
대림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학과장 한국사진지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 (사)한국여행서비스교육협회 이사 한용운문학상 수상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5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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