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안전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자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이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자담배, 블루투스 헤드셋ㆍ헤드폰 등 일상 속 다양한 전자제품에서 이용된다. 그래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총 612건이었다.
화재 발생 기기류와 건수는 전동킥보드 467(76.3%), 전기자전거 84(13.7%), 휴대폰 29건(4.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보급ㆍ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화재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화재 원인은 기기가 눌리거나 찍히는 등의 외부 충격, 온도가 높은 차량 내부 배터리 장시간 보관, 소파ㆍ침대 등에서 충전,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사용 등 다양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에 해당했으며 그 뒤로는 비충전 60(9.8%), 보관 중 49(8%) 사용 중 44건(7.2%)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 등을 살펴보면 공동주택 299(48.9%), 거리ㆍ공터 117(19.1%), 단독주택 65건(10.6%) 순으로 나타나 주거지에서 베터리 화재가 빈번함을 알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예방을 위한 올바른 사용수칙은 ▲공식 인증(KC 인증) 제품 구매 ▲사용 중 냄새나 소리, 변색, 모양 변형 등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사용 중지 ▲제품 고장 시 전문가에게 수리 의뢰 ▲완충 시 과충전 방지를 위해 충전기 분리 ▲화재 시 대피를 위해 현관에서의 충전 금지 등이 있다.
만약 사용 중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기계(배터리) 사용을 중지하고 가급적 가연물이 없는 안전한 곳에 옮긴 뒤 119에 신고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올바른 사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주의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신안소방서 지도119안전센터 소방경 이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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