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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강릉에 단비를”… 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급수 작전 돌입

이 대통령 지시로 전국 소방펌프차 51대, 강릉 집결
인근 지역 하천 등에서 물 담아 홍제정수장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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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9/03 [16:39]

“메마른 강릉에 단비를”… 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급수 작전 돌입

이 대통령 지시로 전국 소방펌프차 51대, 강릉 집결
인근 지역 하천 등에서 물 담아 홍제정수장에 공급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5/09/03 [16:39]

▲ 지난 1일 강릉 자원 집결지에 모여있는 전국 소방펌프차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도 강릉시를 위해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급수 지원에 나섰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달 30일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전국 소방펌프차 50대와 급ㆍ배수지원차 1대 등 총 51대를 강릉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릉시는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일 기준 14.1%(202만t)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강릉에 닥친 가뭄은 예년 평균보다 훨씬 적게 내린 강수량이 주요 원인이다. 올해 강릉에 내린 비의 양은 404.2㎜다. 이는 평년(944.7㎜)의 40% 수준이다. 특히 여름철 강수량은 187.9㎜로 108년(1917년, 187.4㎜) 만에 가장 적었다. 가뭄 장기화는 생활용수 공급 제한 등 주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관계부처에 재난사태 선포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오후 7시 이를 공식 선포하고 강원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소방펌프차는 ▲서울(12대) ▲인천(4대) ▲경기(12대) ▲경기북부(6대) ▲충북(3대) ▲충남(5대) ▲경북(7대) ▲중앙119구조본부(1대) 등에서 동원됐다.

 

급ㆍ배수지원차는 경북에서 지원했다. 강원 지역 소방차 20대도 투입됐다. 집결한 소방차들은 인근 지역의 하천 등에서 물을 담아 홍제정수장에 뿌리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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