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역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봄을 그대로 보낼 수 있는가? 안전여행을 위한 비대면 관광지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요즘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안심 봄 여행을 추천하고자 한다.
창덕궁 후원 창덕궁(사적 122호)은 1405년 경복궁 다음으로 지어진 별궁이었다. 정궁인 경복궁의 동쪽 방면에 있다 해서 ‘동궐’이라고도 했다. 금천교가 세워지고(1411) 돈화문이 건립되는가 하면(1412) 조선 제9대 성종 때부터 여러 임금이 여기서 지내 본궁 역할을 하는 궁궐이 됐다.
임진왜란 때 창덕궁은 불에 타 1611년 광해군에 의해 다시 지어진 궁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잘 이뤄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인정전과 대조전, 선정전, 낙선재 등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있어 눈길을 끈다.
창덕궁 후원은 태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임금을 비롯한 왕족들이 휴식하던 곳이다. 낮은 야산과 골짜기에 원래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한 채 꼭 필요한 곳에만 사람의 손을 댄 우리나라의 으뜸가는 정원이다. 부용정과 부용지, 주합루와 어수문, 영화당, 불로문, 애련정, 연경당 등을 비롯한 수많은 정자와 샘들이 곳곳에 있다.
후원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관광지인데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해설사와 함께하지 못하고 자유 관람으로 가능하니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안심하고 걷기 좋은 곳이다.
화담숲 화담숲은 서울에서 40분 거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생태수목원이다. 숲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약 40만 평 대지에 4300여 종의 국내외 자생, 도입식물을 17개의 테마원으로 조성했다. 화담숲의 화담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는 의미로 화담숲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을 지향하며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 숲의 식생을 최대한 보존했고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생태 공간으로 꾸몄다.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해 조성된 덕분에 노고봉의 계곡과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수목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소에 산책하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트레킹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해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5㎞의 숲속 산책길 전 구간을 경사가 완만한 데크길로 조성했다. 이 때문인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다.
주요 테마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을 비롯해 1천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펼쳐진 ‘자작나무숲/소망돌탑’, 명품분재 250점을 전시하고 있는 ‘분재원’ 등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수국, 벚나무 등의 식물을 중심으로 특성화해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다 품종인 480여 종의 단풍나무도 숲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화담숲 곳곳에서는 우리에게 친근한 도롱뇽, 고슴도치, 다람쥐 등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정보 제공_ 롯데제이티비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여행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