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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여름철 화재 예방, 작은 실천으로 큰 안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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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임헌종 | 기사입력 2025/07/24 [11:30]

[119기고] 여름철 화재 예방, 작은 실천으로 큰 안전 만들자

성남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임헌종 | 입력 : 2025/07/24 [11:30]

▲ 성남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임헌종

여름철 폭염은 우리의 일상에 큰 불편을 준다. 이 시기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는 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도구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화재의 원인이 돼 인명ㆍ재산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전기제품 사용 급증에 의한 전기화재 원인으로는 과부하, 배선 단락, 누전 등이 있다. 이제는 단순한 편의를 위한 사용을 넘어 안전한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화재의 주요 원인 중 전기적 요인(절연열화, 트래킹, 과부하 등)이 40.6%로 가장 높았고 부주의(흡연, 조리, 화원 방치)가 31.6%로 뒤를 이었다.

 

여름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외기 주변에 발화 위험 물품을 두지 말고 흡연도 금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과 실외기에 쌓인 먼지는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실외기실이 있는 경우 개폐 창을 열어 통풍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트래킹 화재는 콘센트나 플러그, 분전함에 쌓인 먼지, 이물질에 전류가 누설돼 절연이 파괴되고 불꽃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여름철 장마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잘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콘센트와 멀티탭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노후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즉시 교체하고 누전차단기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일부가 침수되면 분점함의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여름철 차량 화재 예방도 중요하다. 야외 주차 시에는 창문을 살짝 열거나 햇빛 차단막을 설치하고 냉각수를 보충해 과열을 방지해야 한다. 라이터나 휴대용 배터리처럼 고온에서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은 차량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좋다.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제습기, 제빙기, 냉온수기, 선풍기 등 전자제품의 전원을 차단하고 백열등은 장시간 켜두면 과열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등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인덕션 전원을 차단하거나 전용 덮개를 설치하고 가스 중간밸브는 잠그는 게 안전하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냉방기기와 각종 전기제품은 필수품이 됐지만 그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화재 위험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작은 점검과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화재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올여름, 우리 모두가 시원함과 안전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생활 속 화재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성남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령 임헌종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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