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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인천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전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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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7/25 [10:00]

[소방합격 수기] 인천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전형욱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7/25 [10:00]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4년 구급 경채로 인천소방에 임용돼 현재 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형욱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전형욱 인천 계양소방서 소방사

 

“최선을 다한 자신을 믿고 실패를 교훈 삼아 공부하시길”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4년 구급 경채로 인천소방에 최종 합격해 현재 계양소방서 작전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전형욱입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022년에 소방 대체인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보람찬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근무해 보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월급을 받으면서 누군가의 삶을 도와주고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시기에 소방공무원이 되겠다는 결심과 함께 인생의 목표를 잡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2023년 11월부터 5개월 정도 준비하고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누구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라고 하고 누구는 기본서 회독을 많이 하라고 조언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출문제를 많이 푸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본서를 많이 회독해도 문제를 푸는 감각을 익히지 못하면 실제 시험장에선 매우 당황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많이 푸는 건 적극 추천드리지만 문제집 회독이나 오답노트 정리까지 하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같은 문제를 다시 풀면 정답이 계속 눈앞에 보이게 돼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방학개론>

유명한 강사님을 한 분 선정한 후 그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토대로 기본부터 심화과정까지 인터넷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기본서는 10회독 정도만 하고 서점에서 파는 문제집들을 사서 기출문제 위주로 최대한 많이 풀었습니다.

 

팁이 있다면 소방시설 파트는 실물을 눈으로 보는 게 빠른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 빌딩이나 아파트에서 근무하시는 소방안전관리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소방시설과 관련 작업 과정을 직접 견학했습니다.

 

<응급처치학개론>

시험 과목으로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집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1급 응급구조사 기출문제집을 함께 풀며 보완했습니다. 제 경우 응급구조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되새기며 공부했기에 머릿속에 좀 더 잘 들어온 것 같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체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선 측정에 쓰이는 기구를 많이 익히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제 경우 체력 전문 학원에 등록해 도움을 받으며 틈틈이 기구에 대한 요령을 익혔습니다.

 

또 평소엔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해 수영과 크로스핏을 자주 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힘들어하는 왕복오래달리기에 대비해선 시험 음원을 틀어놓고 실제 시험장에 온 것처럼 연습했습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불안감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을 없애고자 등산과 산책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등산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비우고 걷다 보면 결국 정상에 도달하게 되고 목표를 이뤘다는 쾌감이 불안감을 해소해 줬기 때문입니다. 기분 전환을 위해 종종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면접 전문 학원에 다니면서 면접 관련 기술을 갈고닦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문 기사를 틈틈이 읽으며 소방 분야 이슈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또 함께 시험을 준비했던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꾸려 모의 면접을 자주 했습니다. 스터디의 경우 스터디원들이 익숙해지면 긴장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스터디원을 늘리거나 다른 스터디 모임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합격수기 글을 여러 차례 읽어 보고 대비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면접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짓말을 하지 않고 경험을 토대로 솔직하게 답변하는 건 중요합니다. 답변을 지어내다 보면 모순이나 오류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면접에 임한 결과 필기ㆍ체력시험 때보다 긴장이 적게 됐고 모든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필기시험 준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고 공부를 한 부분이어도 막상 시험장에서 기억이 안 날까 봐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의고사 점수가 불안감을 부채질하곤 했습니다. 점수가 잘 안 나오면 ‘실제 시험에서도 이런 점수가 나오면 어떡하지’와 같은 생각이 들어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며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필기시험에 대한 공포감이 점점 무뎌졌던 것 같습니다.

 

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았다 보니 ‘이번 시험은 넘기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게 낫지 않을까?’와 같은 안일한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번 타협하게 되면 막상 다음 시험이 돼도 이런 생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선 항상 이번 시험에서 결판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의 순간적인 판단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영향을 끼치곤 합니다. 또 위험한 현장 상황 속에서 때로는 자신의 안전을 뒤로 미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역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항상 긴장감과 불안감이 뒤따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자신을 믿으며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 무조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올해 소방공무원 선발 절차가 마무리되고 합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모두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울과 좌절에 빠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간 최선을 다한 자신을 믿고 실패를 교훈 삼아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면 분명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합격하신 분들은 소방학교에서 열심히 교육받으시되 항상 안전에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모두 언젠간 현장에서 뵙길 희망합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초심을 간직한 채 현재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화재ㆍ구조ㆍ구급ㆍ행정ㆍ특수담당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멀티 소방공무원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드론 기술에 관심이 많은데 드론 기술을 소방 현장에 적극적으로 접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변화하는 재난 환경 속에서 기술과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하는 스마트한 소방공무원이 되겠습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면을 빌려 소방학교에서 교육해 주신 교수ㆍ교관ㆍ생활지도관님들은 물론 근무지에서 많은 걸 가르쳐 주신 반장ㆍ주임님들과 센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근무하겠습니다. 안전!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tyry9798@naver.com

정리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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