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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의 U-Healthcare 구급차는?’

U-Healthcare 지원을 위한 환자 중심의 119구급차 마련되어야 - 심층기획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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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07/09/10 [12:10]

‘환자중심의 U-Healthcare 구급차는?’

U-Healthcare 지원을 위한 환자 중심의 119구급차 마련되어야 - 심층기획 2편

김영도 기자 | 입력 : 2007/09/10 [12:10]

당신이 타는 구급차 안전한가?


특수구급차에 대한 문제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메이저급 자동차 생산 회사들이 제한된 시장성으로 응급환자를 위한 구급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로 인해 화물차와 같은 승차감은 여전하고 좁은 실내 공간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기조차 어려워 특수구급차가 아닌 이송용 일반구급차로 운용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발주처가 최고의 사양으로 구급차를 납품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원해 발주해야 함에도 지자체에 속한 각 시도본부가 예산편성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최저가 입찰제를 운용해 품질이하의 차량을 공급받아 결과적으로 그 피해를 스스로 떠안게 된 것이다.

특히 구급차 운행에 있어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채 현장 담당자들의 몫으로 돌려버리는 것이 탁상행정의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무부처인 소방방재청의 입지와 한계를 나타내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차량의 적재하중과 무게의 중심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작되어 운행 중 무게중심을 잃고 전복되는 사고와 차체중량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충돌사고를 유발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만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주목적이기에 자연스럽게 중앙선을 침범하게 되고 때때로 아찔한 곡예운전을 펼치며 환자를 이송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일선 공무원들의 피끓는 애환이지만 안전성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숙제로 방치되고 있다.

화물차의 경우 앞 범퍼에서 운전석까지의 거리가 짧고 에어백도 장착되어 있지 않아 충돌시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는데 최근 보험개발원의 시험 결과 소형 화물차 운전자의 사망위험은 승용차보다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교통사고 통계에서도 만 대당 사망자수는 승용차는 2명이었던 반면 화물차는 3.9명이나 됐다.

일반 화물차가 아닌 소형 화물차에 대한 결과이지만 차체 프론트에 가드 하나만 더 붙여도 차량 충돌시 엔진이 밀고 들어와 탑승자의 하반신을 앗아가는 위험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생산단가가 높아지는 이유로 꺼려하고 발주처 역시 예산을 세울 수 없어 차량의 안전벨트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에어백의 장착률은 현저히 낮아 차량의 승차감과 좁은 실내공간은 쾌적한 근무환경을 고사하고 응급환자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대,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


 현대자동차는 특장전문업체인 성우특장을 통해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를 일반 구급차를 생산제작에 있으며 특수구급차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일선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 현대가 새롭게 내놓은 신형 그랜드스타렉스   

현대가 새롭게 내놓은 그랜드 스타렉스는 기존 스타렉스 구급차량에 비해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구급차의 문제로 지적되고 승차감에 대한 불만은 승용차 현가방식을 적용하여 해소될 전망이지만 공간 확보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기존 스타렉스 구급차량의 전장과 전고가 각각 2,550mm, 1,630mm이었으나 신형 그랜드 스타렉스는 전장 2,640mm, 전고 1,750mm로 늘렸고 후방상면 지상고를 20m 낮춰 600mm로 적하역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반면 전폭은 1330mm로 줄어들었다.

또한 축거가 전후 120mm 늘어나 차량의 회전반경이 5.6m로 최소화되었고 현가장치에서도 전륜은 맥퍼스 스트러트 방식과 후륜 5링크 코일스프링의 왜건 방식을 채택해 속업소버와 코일스프링이 독립된 형태로 승차감을 향상시켰고 실내 공간 확보를 용이하게 했다.

엔진 방식도 vgt 타입으로 최대출력 174ps/3,800rpm, 최대토크 41kgㆍm/2,000rpm로 증대시켰고 커먼레일 역시 1,350bar, 16bit ecu, 6홀 인젝터를 1,600bar, 32bit ecu, 8홀 인젝터 업그레이드 시켜 운전자 중심의 사양으로 설계됐다.

또한 전고가 높은 미니버스 특성상 코너링 주행시 발생되는 언더ㆍ오버 스티어로 주행차선을 벗어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황별 차량제어가 가능한 vdc를 장착하였고 탑승객의 충돌안전을 위한 전방위 안전차체 구조로 안전성을 높였다.

크로스멤버와 플로어, 루프를 연결하는 4개의 환형구조로 설계된 차체는 충돌성능 및 골격강성을 강화하였고 운전석과 동승석을 듀얼 에어백을 적용하도록 했으며 동승석은 기본장착이 아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프리텐셔너 시트벨트를 적용해 충돌시 에어백이 작동되기 전 시트벨트의 느슨한 부분을 되감아 승객을 확실하게 시트에 구속하도록 하여 에어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 했다.


오텍, ‘full airsuspension’ 승차감 개선?


▲  오텍의 봉고Ⅲ   

오텍의 모듈형 ‘파라메딕 앰뷸런스’는 국내 환경에 적합하도록 디자인 되었지만 차체의 특성상 승차감으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아왔고 회사 관계자들은 문제에 대한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왔지만 이렇다할 만한 성과는 보이지 못했다.
 
오텍은 지난 2005년 소방방재청으로부터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으로 
‘full airsuspension 시스템이 적용된 구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시험운행에 집중하고 있다.

풀 에어서스펜션은 자동제어장치인 ecu를 중심으로 차량의 진동을 방지하고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over type의 블록스프링과 에어스프링, 하이트 센서가 주축이 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좌우롤링을 방지하기 위하여 팬하드로드가 좌우 프레임 사이에 장착되어 있다.

또한 비포장로나 별도의 특수한 환경에서 환자 장입시 차량의 후미를 낮출 수 있는 kneeling system이 적용되어 환자이송시 편리성을 극대화 했으며 제동력 변경에 따른 로드센싱 밸브의 보완과 쇽압 쇼바 변경에 따라 전반적인 차량의 성능을 개선시켰다고 한다.

오텍의 송일영 부장은 “차량의 진동을 완화하고, 승차감을 향상시켜 환자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병원의 응급실까지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 전용의 시스템 최적의 상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척추 및 목 골절 등의  중환자의 안전 이송과  차량 진동에 의한 환자의 2차 쇼크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텍은 승차감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새로운 기술력이 적용될 때마다 산자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 ‘nep신제품 인증’을 취득하고, 조달청으로부터 ‘정부조달 우수제품’으로 등록되어 조달청과 3자단가계약을 맺어 전국소방본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환자중심의 u-healthcare 구급차는?


소방방재청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구급차에 대한 신뢰성을 가질 수 없어 별도로 외국산 구급차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tft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특장차 생산업체 관계자들은 외국산 구급차 수입사들이 대부분 무역중개상으로서 역할만 가능하지 실제 차량의 상태를 직접 a/s해줄 수 있는 곳이 없어 관리방안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지 않고서는 정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한다.

차량의 소모품이나 부품들이 고가이기 때문에 접촉사고로 인한 차체의 손실이 두려워 담당자들이 운행을 기피할 수 있으며 긴급차량인 만큼 신속한 정비와 부품교체 등이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산 포드구급차를 광역시ㆍ도 본부에 10여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현지 여건상 차량 운용에 있어 골목이 좁은 국내 현실에 부적합하고 고속도로 구급차로서 적합하다는 것이 일선공무원들의 이야기이다.

소방방재청이 국내 여건에 맞는 차량을 수배한다고 해도 지자체 예산편성에서 늘 뒷전인 소방이 적잖은 관리비용과 신속한 a/s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기사정정 : 지난 466호 기획기사 본문 중에 ‘강원본부가 ecu 전자제어장치가 적용된 구급차량을 도입’ 했다는 내용을 ecu가 아닌 ‘수동식제어장치’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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