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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로프 테크닉(Sigle Rope Technic)-Ⅵ

수목관리보호소 김병모 | 기사입력 2020/12/21 [10:00]

싱글 로프 테크닉(Sigle Rope Technic)-Ⅵ

수목관리보호소 김병모 | 입력 : 2020/12/21 [10:00]

<지난 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Hand Tools

지상 작업자는 나무 위 작업자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지톱, 전정 가위, 손 톱(Hand saw), 그리고 나무 케이블링을 위한 도구가 있다.

 

위 도구를 지상에서 나무 위로 올려주기 위해선 어떤 매듭을 사용할까? 바로 클로브 히치(The clove hitch)다. 이 히치는 종종 하프 히치(a half hitch)의 백업으로 사용되며 클라이밍 라인을 이용해 물건을 나무 위로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예로 든 고지톱이나 전정 가위, 손 톱의 날카로운 날 부분이 클라이밍 라인에 닿으면 라인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지상 작업자는 클라이머에게 물건을 올려줄 때 주변 가지에 의해 전달이 방해될만한 방향이면 피해서 전달해야 한다.

 

Water bottle or thermos

센스있는 지상 작업자는 나무 위에서 작업하는 클라이머가 목이 마를 때쯤 물을 올려줘 수분을 공급해주거나 상황에 맞게 필요한 물건을 올려준다. 미끄러운 물병이나 체온 유지를 위한 외투를 올려줄 때 주로 사용하는 매듭은 두 가지다. 바로 클로브 히치와 컨스트릭터 히치(The constrictor hitch)다.

 

클로브 히치는 로프의 ‘바이트’ 안에 ‘엔드’ 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매듭법으로 정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물건이 유독 미끄럽다면 컨스트릭터 히치를 추천한다. 클로브 히치와 같은 원리지만 고정하는 힘은 더욱 강하다. 클로브 히치나 컨스트릭터 히치 위에 하프 히치를 한 번 더 한다면 물체를 더욱 잘 고정할 수 있다.

 

▲ [그림 1] 클로브 히치ㆍ하프 히치

▲ [그림 2] 컨스트릭터 히치ㆍ하프 히치




 

 

 

 

 

 

 

 

 

 

 

 

 

Chain saw

어떻게 엔진톱을 효율적으로 클라이머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랜야드를 엔진톱에 연결하고 이중 잠금 카라비너를 연결한 후 클라이밍 라인에 슬립 매듭(The slip knot)을 이용해 묶는 거다. 이때 슬립 매듭은 미끄러지는 방향이 있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로프가 엔진톱 하중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몇 초 못 버티고 지상으로 떨어질 거다. 그래서 지상 작업자는 클라이머가 로프를 당길 때 물체가 고정되는 방향으로 슬립 매듭을 해야 한다. 명심하고 명심하자.

 

반대로 어떻게 하면 엔진톱을 쉽게 지상 작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대부분 연료를 다시 채우기 위해서 지상으로 전달한다)? 클라이밍 라인에 엔진톱 클립이나 랜야드, 카라비너 조합 즉 클라이밍 히치를 이용해 로프의 ‘루프’를 만들어 라인의 ‘러닝 엔드’ 부분을 이용해 지상으로 엔진톱을 내릴 수 있다([그림 3] 참조).

 

그렇다면 클라이머에게 다시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마이크로 풀리와 클라이밍 히치 사이에 엔진톱 클립을 연결하는 거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손쉽게 지상으로 엔진톱을 내린 것 처럼 다시 작업자에게 올려줄 수 있다([그림 4] 참조).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엔진톱을 지상으로 내리거나 클라이머에게 올릴 땐 체인 브레이크를 항상 체결하고 시동을 끈 상태로 전달해야 한다.

 

▲ [그림 3] 로프의 ‘루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엔진톱을 내리고 있다.

▲ [그림 4] 지상 작업자는 로프 ‘엔드’를 이용해 클라이머에게 엔진톱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제거를 위한 리깅(Rigging for Removal)

“중장비를 이용해서 작업해야 하지 않을까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일을 의뢰하는 고객들이 우리에게 항상 하는 질문이다. 모든 작업을 크레인과 박스가 달린 트럭을 이용해 진행하는 줄 안다. 우리가 겪는 작업 현장은 중장비를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늘 정답을 찾는다. 로프, 슬링, 그리고 도르래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The ancient art and science of practical rigging’, 간단히 ‘리깅(Rigging)’이라 부른다. 클라이머가 나무 위에서 죽은 가지를 제거하거나, 축소 전정을 하거나 아니면 나무 전체를 제거해 지상으로 내리는 작업이 ‘리깅’이다.

 

LimbㆍTopㆍDrop(L.T.D)

거대한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선 어떤 순서로, 어떻게 작업을 해야 효율적일까? 나뭇가지ㆍ나무 꼭대기(초두)ㆍ안전하게 착지시키기(LimbㆍTopㆍDrop, L.T.D) 등 크게 세 가지 개념으로 분류할 수 있다. 클라이밍을 하면서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나무의 초두를 제거하면 나무의 큰 줄기 하나만 남을 거다.

 

지상에 장애물이 존재한다면 로프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해 나무를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작업 현장에서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굳이 나무에 올라가 가지나 초두를 제거하는 번거로운 일 없이 벌목 기술을 활용해 나무를 베면 된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의뢰받은 현장은 만만치 않다. 제거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현장일 확률이 높다. 제거하고자 하는 목표물을 확실하게 바라보고 작업 현장 주변을 둘러보면서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대로 파악한다. 그 후엔 본격적으로 안전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리깅’ 기술을 전문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기술자를 고용해야 한다.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나무(이하 위험목), 태풍에 의해 전도된 나무(이하 전도목)를 제거할 때 위에서 설명한 L.T.D를 위한 필수 작업 기술은 ‘리깅’이다. 한 가지 더 개념을 추가하자면 ‘리깅 매듭법’을 확실하게 배워야 한다. ‘리깅’ 작업이 필수로 판단되는 작업 현장 즉, 나무 전체를 제거하든 특정한 가지를 선택해 제거하든 한순간의 실수를 막기 위해 ‘리깅’에 필요한 매듭법은 충분히 숙달해야 한다.

 

‘리깅’ 작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나무의 무게보다 몇 배로 강한 힘이 작용한다. 그래서 ‘리깅’ 전용 장비를 사용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리깅 슬링이나 아보리스트 블록(강도가 강한 도르래), 도르래, 포트랩(빌레이 장비), 태그 라인(‘리깅’할 나무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로프)이 필요하다. 낯선 장비가 많아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우선 예를 든 장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기 전에 나뭇가지, 나무 꼭대기(초두), 그리고 안전하게 착지시키기(L.T.D)에 대한 개념부터 세분화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Limb

첫 번째로 나무에 올라가는 클라이머는 수없이 뻗은 나뭇가지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운 좋게 지상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면 로프 말고 엔진톱의 다양한 ‘컷’ 기술을 이용하면 된다.

 

여기선 전통적인 3포인트 컷과 스냅 컷(엇갈라 자르는 컷), 힌지 컷(수구를 만들어 자르는 컷) 등 세 가지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만약 운이 나빠 지상으로 나뭇가지가 떨어지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면 나무에 올라간 작업자는 온 힘을 다해 제거된 나뭇가지를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야 할 거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1) 손으로 잡아 던지기(Hand-held lowering)

작은 나뭇가지를 제거할 땐 한 손으로 가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론 손 톱을 이용해 자른 후 장애물이 없는 장소에 던지면 된다. 이때 많은 클라이머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나뭇가지 무게’다. 같은 직경의 굵기라도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무게가 다르다. 작업자는 본인 스스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잘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팔이나 허리, 어깨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2) 핸드 슬링(Hand Sling)

나뭇가지가 너무 굵어 손으로 들기 어려울 땐 웨빙 슬링을 이용해 나뭇가지에 ‘거스히치(Girth hitch)’로 묶는다. 클라이머는 두 손이 자유로워 훨씬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다. 고정된 굵은 나뭇가지가 잘리면 웨빙 슬링을 제거하고 안전한 장소에 던지면 된다. 

 

비슷한 방법으로는 앞으로 제거할 가지에 첫 번째 슬링을 묶어 고정한 후 두 번째 슬링을 이용해 제거할 가지 주변에 추가로 앵커 포인트를 만들어 고정한 뒤 자르는 이중 슬링(Double-sling)이 있다.

 

수목보호관리연구소_ 김병모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1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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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안전 대한민국 실현하는 한국안전인증원 박승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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