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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자타 공인 No.1’ 로프 서비스 전문기업 ROPE ACCESS KOREA

국내 최초 로프테크닉 교육 도입ㆍIRATA 자격 취득
독자적 트레이닝센터 운영… 매년 150여 명 소방관 참여
입소문 타고 퍼진 기술, 로프 훈련장 시공 업무로 영역 확장
문철한 대표 “대학에 로프 관련 학과 개설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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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1/09/17 [10:00]

[COMPANY+] ‘자타 공인 No.1’ 로프 서비스 전문기업 ROPE ACCESS KOREA

국내 최초 로프테크닉 교육 도입ㆍIRATA 자격 취득
독자적 트레이닝센터 운영… 매년 150여 명 소방관 참여
입소문 타고 퍼진 기술, 로프 훈련장 시공 업무로 영역 확장
문철한 대표 “대학에 로프 관련 학과 개설하는 게 목표”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1/09/17 [10:00]

▲ ROPE ACCESS KOREA 로고

소방관, 특히 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대원에게 로프는 필수 장비다. 산악 구조는 물론 수난 구조, 심지어 벌집 제거와 같은 현장에서도 로프가 이용되기 때문이다.  

 

ROPE ACCESS KOREA는 로프 접근이 필요한 다양한 현장에 전문 인력과 작업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2010년부턴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물 설치 사업을 병행하며 소방관들이 선진 로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ROPE ACCESS란?

ROPE ACCESS는 일반 접근이 불가능한 고소 상황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작업자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로프 접근 기술이다.

 

1980년대 대서양의 자원개발 현장에는 탐사, 채굴 등을 위해 대형 설비들이 투입됐는데 고소작업이 필연적이었다. 당시에는 로프 기술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고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바로 ROPE ACCESS다.

 

ROPE ACCESS는 영국을 중심으로 협회가 만들지면서 관련 기술의 자격과 교육, 안전 지침 등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다. 현재는 북미와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독자적으로 협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률을 제정해 안전한 작업 기술로 인정하는 국가도 점점 느는 추세다.

 

▲ 트레이닝센터 내부 전경

  

자타 공인 최고의 기술력과 강사진 보유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산업로프협회 ‘IRATA’는 미국의 전문 로프기술자협회 ‘SPRAT’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로프 분야의 기술단체다.

 

‘IRATA’는 ROPE ACCESS 기술자의 수준과 경력에 따라 등급을 LEVEL 1~3까지 분류하고 자격을 부여하는데 ROPE ACCESS KOREA는 이 단체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의 LEVEL 3 자격을 획득한 대한민국 최초 기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확보용 볼트 장력테스트(EYEBOLT INSTALLATION) 자격도 국내 최초로 갖췄다. 또 UK 산악연맹에서 발급하는 ‘SPA’ 자격을 보유하고 유럽의 로프 구조 장비 제조사로 유명한 PETZL사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 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받고 있는 소방관들

 

‘로프ㆍ산악 구조’ 전문 교육센터 운영

ROPE ACCESS KOREA는 독자적으로 설계한 전문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매년 150여 명의 소방관이 ROPE ACCESS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는데 모두가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센터에는 이론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단계별 난이도에 맞춘 로프 시설물, 교육생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제아무리 좋은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더라도 강사진의 수준이 낮으면 교육생들에게 외면받기 마련인데 ROPE ACCESS KOREA는 IRATA Level 3등급 자격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구성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ROPE ACCESS와 산악 구조, 응급처치 등으로 운영된다. 이 중 ROPE ACCESS와 산악 구조가 소방관들이 많이 찾는 교육이다.

 

 

▲ ROPE ACCESS

이 교육은 Level 1~3까지 세 단계 과정으로 운영된다. Level 1은 하루 8시간씩 닷새간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하강 중 로프가 손상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통해 스스로 구조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또 동료나 구조대상자를 구조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을 배운다.

 

Level 2는 Level 1을 이수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이 과정 역시 하루 8시간씩 닷새간 진행된다. 고정 확보물 선택에 관한 전문 지식과 수직적 인공등반 구조, 오버행, 이동식 수평 라인 설치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Level 3에선 팀 구조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팀원 전체가 로프 기술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 리더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체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선 팀 구조 외에도 대형 로프 설치와 보호 기구를 통한 로프 설치 구조, 수직ㆍ수평적 인공등반 구조 등을 배우게 된다.

 

▲ 현장에서 산악 구조 교육을 받고 있는 소방관들

 

▲ 산악 구조

소방을 비롯해 최근에는 산악단체나 등산학교, 국립공원 관리공단 등에서도 많이 신청하는 교육이다. 대부분 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이 이뤄지지만 구조교육이 필요한 곳으로 전문 강사를 직접 파견하기도 한다.

 

교육생들에겐 산악 구조에 필요한 로프 매듭법과 장비 사용법, 조난자 구조ㆍ수송, 손상 로프 탈출법, 등ㆍ하강 구조, 팀원 구조 등을 교육한다.

 

입소문 타고 퍼진 로프 기술, 시공 영역으로 확대

ROPE ACCESS KOREA에 따르면 최근 3~4년 사이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ROPE ACCESS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다. 전문 강사 수준의 능력을 갖춘 소방관도 상당수 배출된 상태다.

 

기술이 향상되다 보니 소방관들은 훈련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최근엔 교육이 아닌 훈련장 내 시설물 설치에 대한 의뢰가 늘고 있는 추세다.

 

▲ 강남소방서 로프 훈련시설

 

ROPE ACCESS KOREA가 가장 먼저 로프 훈련장을 시공한 곳은 남양주소방서다. 이어 강남소방서에도 훈련장을 설치했는데 소방관들 사이에서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렇게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한 훈련장 시공 기술은 전국 소방관서로 확대됐고 중앙소방학교에서도 훈련장 시공을 의뢰했다. 지난 5월 시공이 완료된 중앙소방학교에서는 Level 1~3 과정의 모든 로프 훈련이 가능하다.

 

“로프 구조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 정착시키고 싶다”

[인터뷰] ROPE ACCESS KOREA 문철한 대표

▲ ROPE ACCESS KOREA 문철한 대표

 

고교 시절 북한산에 갔다가 로프를 타고 하강하는 산악인의 모습에 반해 등반을 시작한 문철한 대표.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산을 찾아다니던 산악인이었다.

 

공교롭게도 삶의 전부였던 산이 그를 변화시켰다. 2009년 안나푸르나에 오르면서 세 번의 눈사태를 겪으면서다. 그 때의 긴박함은 그가 간직한 반쪽으로 갈라진 헬멧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 안나푸르나 등반 중 세번의 눈사태를 맞은 문철한 대표가 당시 착용했던 안전헬멧

 

문철한 대표는 “안나푸르나는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로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산”이라며 “살아있는 게 기적일 정도로 위험한 상황을 겪다 보니 삶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영국과 앙골라 등지에서 로프를 이용한 고소 작업을 하며 ROPE ACCESS 기술을 익혔고 2010년 귀국한 뒤 ROPE ACCESS 회사까지 설립했다. 

 

문철한 대표는 “처음에는 교육생도 적었고 시설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타 기업의 교육장을 빌려야 했다”며 “교육에 참여했던 소방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교육생도 금세 늘기 시작했다. 지금은 독자적으로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회사가 성장한 상태”라고 말했다.

 

ROPE ACCESS KOREA의 트레이닝센터는 소방관들 사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교육 시설물 등이 모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끔 설치돼 있고 현장에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시설물은 모두 문 대표가 직접 설계ㆍ시공했다. 지금과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소방관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 이를 다시 시설물 설계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트레이닝센터가 소방관들에게 칭찬받는 이윤 또 있다. 바로 교육에 사용하는 장비의 다양함 때문이다. 트레이닝센터 내부에는 교육장비가 진열돼 있다.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장비지만 제조사가 모두 다르다.

 

문 대표는 “특정 기업의 장비를 선호하지 않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값을 떠나 자기에게 맞는 장비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교육하는 입장에서 소방관들에게 그런 장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장비 구비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철한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IRATA’ 자격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선 독보적 인물인 셈이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ROPE ACCESS 기술을 익히기 위해 출국한다.

 

회사 설립 전 그는 노숙자 생활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도 겪었다. 그 시절 선배들이 그를 이끌어 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 ROPE ACCESS KOREA는 없었을 거라는 게 그의 얘기다.

 

우리나라엔 아직 ‘IRATA’ 같은 협회가 설립돼 있지 않다. 또 ROPE ACCESS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고등 교육기관도 없다. 문 대표에겐 작은 꿈이 있다. 그건 바로 국내 대학에 로프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거다. 매번 외국의 교육 기관을 찾으며 기술을 습득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는 “2019년 알래스카 로프 구조 교육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석 못 하고 있지만 올해는 영국을 시작으로 기회가 날 때마다 참석할 계획”이라며 “선배들이 해줬던 것처럼 이젠 후배들에게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9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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