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전기차 화재 시 행동 요령

광고
대구강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송창훈 | 기사입력 2019/11/12 [14:15]

[119기고]전기차 화재 시 행동 요령

대구강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송창훈 | 입력 : 2019/11/12 [14:15]

▲ 대구강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송창훈

전기차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의 선두주자로 미래의 주력 자동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이 우리의 생활 속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는 상황에서 전기차이 화재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상하이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S의 화재를 시작으로 순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운전자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기자동차 화재 시 NFPA의 지침에 따라 각종 장비를 보유해 차량 화재 진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국내는 수만대의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지만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처 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불과 엄청난 열이 발생하면서 다른 배터리까지 연쇄적으로 터지게 만든다. 배터리 폭발 시 전해액과 유독가스로 인한 또 다른 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바람의 방향에 맞춰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같은 친환경차에는 모터를 돌리기 위한 12볼트(V)의 배터리와 고전압 시스템이 들어 있다. 고전압 시스템은 30~1500V에 이른다.

 

그렇다면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시 행동요령을 살펴보자. 소규모 화재일 경우 전기화재용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하며 동시에 119로 신고한다. 이때 화재 차량이 전기자동차라는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전기자동차 화재 초기에 신속한 화재 진압이 불가능 할 경우 안전한 장소에 대피하고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불이 차량 하부의 고전압 배터리에 전이된 경우 진화가 어렵고 감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상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전기차 화재 발생 차량에 접근할 땐 반드시 공기호흡기, 절연장갑, 보호장비 등을 착용하고 진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친환경차 보급이 늘고 있는 만큼 전기 자동차 화재 시 적절한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ㆍ홍보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우리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대구강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송창훈

광고
포토뉴스
[릴레이 인터뷰] “누군가의 생명을 책임지는 응급구조사, 윤리의식ㆍ책임감 필요”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