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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실천이 배터리 화재 막는다”… 소방청, 안전 수칙 준수 당부

KC 인증품 사용, 완충 시 전원 차단, 대피로 주변 충전 금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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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7/16 [11:30]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배터리 화재 막는다”… 소방청, 안전 수칙 준수 당부

KC 인증품 사용, 완충 시 전원 차단, 대피로 주변 충전 금지 등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7/16 [11:30]

▲ 7월 5일 오후 11시 30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의 한 길가에 세워져 있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전동킥보드 등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개인형 이동장치가 급증한 가운데 소방청(청장 허석곤)이 관련 화재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년)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78건에 달한다. 2020년 98건이었던 화재 건수는 지난해에만 117건을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인 거로 나타났다.

 

특히 전동킥보드 화재가 485건으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자전거(111건, 16.4%), 휴대폰(41건, 6%), 전기오토바이(31건, 4.6%), 전자담배(10건, 1.5%) 순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충전과 충격에 의한 손상, 고온 환경에서의 방치 등이 꼽힌다. 특히 무분별한 충전과 관리 부주의가 화재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에 소방청은 리튬이온배터리 구매부터 사용, 보관,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배터리나 충전기는 반드시 국가통합인증(KC 마크)을 받은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인증받지 않은 배터리나 충전기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배터리 사용 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수리업체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대표적 이상 징후는 타는 냄새와 부푼 외형, 과도한 발열 등이다.

 

충전 습관도 중요하다. 충전은 통풍이 잘되고 주변에 가연성 물품이 없는 장소에서 해야 하며 현관문ㆍ비상구 주변은 화재 시 대피로를 막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외출하거나 수면하는 동안 장시간에 걸쳐 충전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보관 시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

 

배터리 폐기 시에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도 수거ㆍ운반 과정에서 파손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배터리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감싼 뒤 폐전지 수거함이나 제조사 공식 회수 경로를 통해 폐기해야 한다.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잘못된 사용은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화재 예방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폭염으로 전기설비 과부하에 따른 화재 위험이 커져 화재위험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며 “멀티콘센트와 전열기기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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