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업무, 육체적․정신적 여유 가질 시간 없다
최근 일선 소방서 및 소방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급대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 가 날로 커져 가고 있다. 현재 소방서 구급 출동건수를 살펴보면 1개 소방서에서 하루 평균 40~50여건 구급 출동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예하 소방파출소 1개소에서 평균 7~10여건을 담당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방파출소 1개소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은 3명으로 맞교대로 돌아가며 근무를 하 고 있다. 한 구급대원은 “과다한 업무로 거의 한숨도 못 자고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며 “그러므로 타 직원들 보다 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며 힘 든 실정을 토로했다. 또한 “힘든 근무여건으로 모두 구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인데 왜 순환보직으로 돌 아가면서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전했다. 한편 구급대원들은 보직변경신청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건강에 심히 지 장이 와서 진단서까지 받을 정도가 되어야 겨우 보직 변경을 감안하는 실정이라고 구 급대원들은 주장하고 있다. 서울, 경기 지역의 경우 그나마 조금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경기 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은 구급대원의 수가 모자라 심지어 차량 운전직 소방공무원들이 구급대로 보직을 변경해 구급대원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 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이런 어려운 업무 여건을 개선해 보고자 3교대를 추진하고 있지 만 정작 구급대원들은 3교대 추진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우선 힘든 맞교대에서 3교대로 변환이 된다면 근무시간이 줄어들어 정신적으로나 육 체적으로 조금은 여유가 생기게 되지만 그에 따른 수당 급여가 줄게 된다. 직접적으 로 가정경제에 심한 타격이 가해지게 되는 것이다. 3교대로 근무 중인 한 구급대원은 “맞교대의 근무시간을 3교대 근무로 전환을 하 게 되면 집에 가지고 가는 급여의 차이가 많게는 40여만원이 넘게 차이가 나게 됩니 다”며 “그칠 줄 모르는 물가상승, 유가상승에 절약을 해도 소비는 더 늘어나는 시 국에 가족들 모두 줄어든 급여로 타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힘들지만 다시 맞교대 로 가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전했다. 또한 3교대 근무 중인 구급대원들은 바쁜 업무에 휴가 한번 제대로 못 가고 있는데 다른 소방관들은 다 쉬는 순번휴무까지 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하며 순번휴 무를 보장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소방관계자는 “소방은 전체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화재나 재난 시, 현장 에 출동해 보면 내근 직원도 대형사고가 나면 일손을 멈추고 전원 출동하고 있습니 다”라며 “현재로서 가장 시급한 것이 3교대 추진이겠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 나고 있어, 우선은 출동에 따른 수당 지급이 고려되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방은 홍보의 부족으로 불필요한 출동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라 며 “앞으로는 국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지방의 인력난 해소에 적 극 나서야 합니다”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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