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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소방서, 영농부산물 무단 소각행위 금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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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8 [14:30]

거제소방서, 영농부산물 무단 소각행위 금지 당부

정재우 기자 | 입력 : 2025/07/18 [14:30]

 

[FPN 정재우 기자] = 거제소방서(서장 전수진)는 대형 화재를 초래할 수 있는 영농부산물 무단 소각행위의 금지를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제시에서 발생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 중 약 20%가 영농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 행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행위는 봄ㆍ가을철은 물론 여름철에도 행해지고 있으며 지난해 11건에서 3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마른 풀과 폐비닐, 농업 자재 등을 논ㆍ밭 주변에서 무단 소각하는 사례가 빈번히 확인되고 있다.

 

일부 농민들 사이에서는 ‘논두렁과 밭두렁 소각이 병해충 방제에 효과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잘못된 정보다. 농촌진흥청의 실험에 따르면 소각은 병해충 방제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오히려 농작물에 유익한 곤충의 개체 수를 80~97%까지 감소시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영농부산물의 안전한 처리를 돕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처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관할 동주민센터나 면사무소에 문의하면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소각할 수 있다. 또한 비닐 등 생활 쓰레기는 반드시 정식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소각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화재가 발생한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안전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시민 모두의 실천이 지역 전체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화재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영농부산물과 생활 쓰레기 소각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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