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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소방호스 전문기업 (주)두진

탄탄한 기술력, 전국 소방관서 호스 6~70% 공급
현장 요구로 탄생한 7가지 색상의 ‘컬러 소방호스’
안병세 대표 “고객과 상생하며 발전하는 좋은 기업될 것”

신희섭,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1/05/20 [10:00]

[COMPANY+]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소방호스 전문기업 (주)두진

탄탄한 기술력, 전국 소방관서 호스 6~70% 공급
현장 요구로 탄생한 7가지 색상의 ‘컬러 소방호스’
안병세 대표 “고객과 상생하며 발전하는 좋은 기업될 것”

신희섭,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1/05/20 [10:00]

 

소방호스는 소방펌프나 소화전 방수구 등에 연결해 소화용수를 방수하는 도관이다. 호스와 연결금속구

로 구성되며 화재진압에 필요한 기본 장비 중 하나다.

 

(주)두진은 소방호스의 직조부터 내ㆍ외피 코팅까지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100% 생산ㆍ관리하고 있다. 1986년 설립된 이 기업은 현재 소방호스를 비롯해 관창과 소화전, 소방용 밸브 등을 제조ㆍ유통하고 있다.특히 소방호스의 경우 육상을 넘어 선박 분야의 인증까지 획득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소방호스 분야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두진의 목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부터 시작된다. 차별화된 품질을 꾸준히 유지해온 덕에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되는 소방호스 점유율을 6~70%까지 끌어 올렸다.

 

소방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두진이개발한 소방차와 급수차 등을 연결하는 중계 호스(7.5, 5, 1.2m)가 소방방재청장(현 소방청) 표창을 수상하면서부터다. 2015년에는 소방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안전처장관 표창도 받았다.

 

▲ 두진은 45대의 직조기로 소방호스를 제조하고 있다.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 ‘업계 1위’ 성과로 이어져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소방호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멘델 사와의 기술 제휴는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폴리우레탄 내장호스의 경우 내압력과 내한성, 마모성 등이 기존 제품보다 탁월하다. 현재 시장에서 각광받는 이유다.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국내에서 최초로 축광 소방호스 개발에도 성공했다. 또 최근에는 7가지 색상의 컬러 소방호스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소방호스의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점이 두진의 성장 배경이다.

 

두진에 따르면 최근 저가의 중국산 소방호스가 우리나라에 많이 유입되고 있다. 수입품의 경우 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불안 요소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례로 코로나19 상황처럼 물자 이동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두진은 국내에서 생산된 좋은 품질의 소방호스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체 생산만을 고집한다.

 

▲ 소방호스 제작 공정

 

현장 요구로 탄생한 7가지(흰색, 빨강, 노랑, 주황, 초록, 파랑, 보라) 색상의 ‘

‘컬러 소방호스’는 소방 훈련과 현장의 작전ㆍ지휘 시 각기 다른 호스 색상을 통해 대원들의 업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실제로 이 호스를 사용하는 현장에선 화재진압 전과 후, 소방호스의 식별을 통해 센터와 팀을 수월하게 구분할 수 있다. 소방차량별로 색상을 지정해주면 호스를 전개할 때도 쉽게 소속 등을 구분한다.

 

특히 소방차량의 송수구 연결 부위에 따라 호스를 색상별로 분류해 사용할 수 있다. 소방학교 훈련 시 팀별 구분은 물론 시각적인 효과로 훈련 집중도까지 높일 수 있다. 소방교육이나 119안전센터 체험장 등에서는 다양한 교보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두진 측에 따르면 컬러 소방호스의 색상은 7가지다. 색상은 전국 소방관서와 소방학교, 기타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선정했다.

 

 

[인터뷰] 안병세 (주)두진 대표이사

“고객과 상생하며 지속해서 발전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

 

▲ 안병세 대표

두진은 가설용으로 사용되는 25㎜ 호스부터 40, 65㎜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소방호스를 소방과 민간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어오는 소방호스가 늘면서 시장 상황은 점점 나빠지는 실정이다.

 

안병세 대표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소방호스는 국산 소방호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품질확보와 안정적인 공급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이 불편함을 겪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원자재 값이 올라도 국산화를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병세 대표는 지난 2019년 4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컬러 소방호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소방호스는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박람회장을 찾은 소방관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았다.

 

컬러 소방호스 개발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소방호스를 구별하기 위해 매직이나 색상 테이프 등으로 표시해 놓는 모습을 봤다”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개발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소방호스의 색상 선정을 위해 일선 소방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이는 현장에서 때가 많이 탈 수 있으니 어두운 색을, 어떤 이는 반대로 때가 타도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밝은색을 원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흰색을 포함한 총 7가지 컬러 소방호스가 탄생하게 됐다.

 

안 대표는 “실제 회사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그 불이 옮겨붙은 적이 있다”며 “화재 진압이 끝난 뒤 소방관들이 현장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컬러 소방호스의 필요성을 또 한 번 절감했다”고 밝혔다.

 

두진은 컬러 소방호스에 이어 릴호스와 회전식 카플링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릴호스는 일반 소방호스와 달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소방호스다.

 

하지만 마찰손실이 크기 때문에 설계나 적용이 쉽진 않다.

 

안병세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마찰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지금은 고객들이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속품을 보완하고 있다”며 “소방호스가 꼬이는 걸 방지해주는 회전식 카플링도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같은 환경적인 문제와 건설경기의 침체,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산 제품의 국내 유입 등으로 소방호스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다.

 

안 대표는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사회ㆍ환경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용연수부터 도입해야 한다”며 “소방호스도 소모품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거나 보관이 길어질 경우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방호스는 화재 진압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 중 하나”라며 “화재로부터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권장내용연수가 반드시 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내용연수가 정해지면 자연스럽게 시장도 활기를 찾게 될 거라는 게 안 대표 설명이다.

 

두진은 소방호스를 제작하는 노하우나 기술에 있어 어느 업체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기업이다. 그런데도 안병세 대표는 매일같이 고객들의 의견을 기다린다.

 

안 대표는 “우리가 소방호스를 만들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이라며 “제품을 사용하는 소방관들의 고충을 모두 알 수 없기에 이들이 제시해 주는 의견들은 곧 우리가 제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주는 영양제와 같다”고 말했다.

 

▲ 두진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

안병세 대표는 동종 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새로운 소방시장 개척을 위한 ‘two + win&win’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소방 관련 제품의 공동개발 등 상호 협력으로 분야 발전을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일하기 적합한 작업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춰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약속 경영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고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은 임직원 모두가 뜻을 모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혁신으로 지속해서 발전하는 우수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5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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