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현희 기자] = 김해동부소방서(서장 주태돈)는 오는 21일까지 관내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대상 134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화재 감지 시 관계인의 별다른 신고 없이 자동으로 119에 대상명과 주소 등을 신속하게 통보해주는 설비다. 주로 공장과 창고,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등에 설치돼 화재 발생 상황을 가장 빠르게 119 상황실에 전달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경남 산청에서는 근무자가 없는 새벽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인적이 드문 시간이어서 자칫 인접 건물과 야산으로 화재가 크게 확대될 뻔했지만 자동화재속보설비로 인한 신속한 신고로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동화재속보설비에 입력된 대상과 주소 등이 잘못돼 소방력이 낭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 김해에도 자동화재속보설비로 접수된 신고 주소로 출동했으나 주소가 잘못 입력돼 출동에 난항을 겪은 사례가 있다.
소방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관내 자동화재속보설비에 입력된 대상명과 주소를 일제점검하고 입력정보 표준안을 마련해 기존 정보 외에도 관계자 성명과 상시통화 가능한 연락처를 추가 입력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주태돈 서장은 “출동 난항 사례가 반복된다면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관계인께서는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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